모든 아이들은 예술가이다.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세요

by 공간여행자

Every child is an artist.

모든 아이들은 예술가이다.


-파블로 피카소 Pablo Ruiz Picasso (1881-1973) -


제임스 진 James Jean의 '떨어지는 아이' 잘 살펴보면 서있는 아이 그림자가 있다.



초등학생 때

나를 긴장시킨 과목은 체육과 미술이었다.

체육시간만 되면 나의 팔다리는 모래주머니를 찬 것처럼 천근만근이었다.


특히 미술시간에 그리기와 만들기 사이의

나의 관심도와 집중도는 차이가 크게 났다.

만들기는 난이도 상 수준도 가능했지만,

간단한 스케치는 나를 힘들게 했다.

체육시간처럼 나의 연필에 무거운 추를 단 것만 같았다.


그 결과 크기 비율이 안 맞다거나, 구도가 이상하다거나,

명암 표현이 틀렸다거나,

하는 이유로 나는 그림을 못 그렸다.

당시 모든 것을 잘 해내고 싶었던 나는

못하는 그림을 남들 앞에서 그리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디자인 구성이라는 것을 배웠다.

원, 삼각형, 사각형 등 다양한 도형을

자유롭게 배치하고 색칠하는 것이었다.

실물과 똑같이 잘 그릴 필요도 없었다.

마음에 드는 색을 골라 칠해도 되었다.

나에게 디자인이란 그리기의 신세계였다.


여전히 나는 그리기는 자신없다.

그러나 여전히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


그때 누군가 '네가 보이는 대로 그려도 돼'라고 했다면

그림을 못 그리는 아이로 나를 멈추게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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