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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펙터 Specter Jul 04. 2022

레퍼런스 체크 플랫폼 스펙터! 윤경욱 대표와의 인터뷰

스펙터 스토리

어렸을 때부터 항상 세상의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효율적인 평판조회 서비스로 취업 시장에서 기업과 지원자 간의 미스 매칭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평판조회 플랫폼 스펙터가 출시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스펙터는 기업 고객 4,500개 이상, 정식 도입 기업 500개 이상, 개인 회원 약 2만 명을 유치하고, 팁스 과제에 선정되는 등 그 어떤 스타트업보다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궁금해질 수밖에 없죠! 스펙터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스펙터의 성장을 이끄는 팀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오늘은 그 첫 번째 인터뷰로 항상 스펙터 팀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주시는 창업자, 윤경욱 대표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1. 안녕하세요, 먼저 대표님 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평판조회 플랫폼 스펙터의 창업자, 윤경욱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2. 스펙터라는 서비스에 대해서 간략하게 다시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스펙터는 개인의 평판관리 및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지원자분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만으로 10초 만에 이전 회사에서의 평판을 조회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기업에게는 보다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지원자를 채용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지원자에게는 면접이나 서류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진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Q3. 그러면 스펙터를 창업하게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스펙터 이전에 창업 경험이 가장 크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이전 창업 때 300명 정도의 지원자들을 채용했어요. 300명을 채용했다는 것은 300명이 넘는 직원들과 함께 일했다는 뜻이죠. 그런데 그분들과의 인연이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걸로 끝나지 않아요.


직원들이 퇴사한 이후, 그리고 회사가 매각된 이후에도 종종 직원들 소식을 전해 들었어요. 그런데 너무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어요. 정말 역량도 뛰어나고 인성까지 좋은 직원들이었는데, 면접장에서 자기 어필을 잘 못하더라고요. 성격도 워낙 겸손하니까 자기 자랑에 익숙한 성격이 아니었어요. 


너무 아꼈던 사람들이고 같이 일을 해봤으니까, 면접장에서 어땠을지 머릿속으로 다 그려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져서 취업에 실패하거나 역량에 걸맞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게 너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가 창업자이다 보니 다른 대표님들과 네트워크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대표님들은 오히려 부족한 정보 때문에 좋은 사람들을 채용하는데 어렵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어요.


‘그렇다면 이두 당사자 사이에서 제대로 된 평판 정보를 제공해 주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스펙터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베타서비스를 거쳐서 지금까지 1년 반 동안 고객들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Q4. 이미 한 번 창업을 하시고 나서 다시 재창업을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사실 스펙터 창업 전에 고민이 많았어요. 이전에 운영하던 사업을 매각하고 나서 여러 기업에서 새로운 사업부를 맡아달라는 오퍼를 많이 받았거든요.


당시 저와 같이 일하던 팀원들이 있었는데, 팀원들도 모두 데리고 와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정말 흔들릴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저 혼자 제 소신대로만 결정하는 건 팀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팀원들에게 현재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를 했는데, 저는 여기서 되게 깜짝 놀랐어요. 팀원들이 오히려 나서서 저에게 “우리 아직 더 할 수 있다!”라고 말해줬어요.


거기서 제가 더 마음이 찡해지더라고요. 우리 팀원들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으니, 저도 다시 한번 더 도전해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그렇게 스펙터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Q5. 그러면 바로 스펙터라는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신 건가요?


당시 스펙터 외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5개 정도 생각했었습니다. 각 모델별로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빠르게 만들어서 내고 시장 반응을 살펴봤는데, 스펙터 가 시장 반응이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한 달 만에 초기 베타서비스를 만들어서 돌려보고, 거기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드 라운드 투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정식으로 서비스 론칭을 했죠.



Q6. 한 달 만에 베타서비스를 만들고, 서비스 론칭하고 투자를 받으신 거면 굉장히 속도가 빨랐던 거 아닌가요?


스타트업 생태계를 아시는 분들은 다들 되게 속도가 빠르다고 말씀하시죠. 하지만 이것도 결국 어떤 팀원들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저희 팀은 이전 회사에서부터 쭈욱 함께 했었기 때문에 손발이 매우 잘 맞는 팀이어서 이렇게 빠르게 서비스를 론칭하는 게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Q7. 그러면 이제 정식 론칭을 하고 1년이 조금 넘었는데, 현재 기업 회원이 500곳, 개인 회원이 1만 5천 명 이상 확보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성장 속도도 빠르다고 보는데,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요?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초기에 시장 니즈가 있는 제품, 즉 Product Market Fit이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아서, 사업 모델을 잘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고객 경험 관점에서 집요하게 문제를 찾고, 고민하고, 끊임없이 개선해 내는 사이클이고요.


저희 팀이 이런 사이클에 상당한 강점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이 보내는 작은 메시지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어떻게 이걸 최적화시키고 고개들의 행동을 유도할지 고민하는 CX 팀이 있고, 개선 사항을 바로 개발해서 제품에 구현시킬 수 있는 Product 팀이 있죠.


이 작업을 지난 1년 남짓 기간 동안 쉼 없이 계속해왔고, 이전 창업 경험 덕에 팀원들도 어떤 타이밍에 개선을 해야 할지 그 경험이 축적되어 있었어요. 그 모든 게 잘 어우러져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8. 최근에 팁스(TIPS) 과제 선정되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사업 과제를 맡게 되셨나요?


기존 평판조회에서 Data Science 적인 요소들을 추가로 개발하는 과제로 진행됐습니다. 기업의 인재상에 맞는 지원자인지, 그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역량들을 좀 더 정량적, 통계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Q9. 그러면 요즘 굉장히 바쁘실 것 같은데, 대표님의 하루 일정은 어떠신가요?


보통 오전에는 전략 수립과 향후 방향성 논의,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주로 하고, 오후에는 저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완벽한 제품이나 서비스라는 것 없기 때문에, 계속 보다 보면 고쳐야 할 점이 보이거든요. 검토한 내용들과 이슈들을 파악해서 팀원들과 내부 미팅을 하고 필요시 외부 미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퇴근 전에 다 같이 모여서 데일리 스크럼을 하면서 서로 간의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퇴근 시간이 되면 직원들은 보통 퇴근을 하고 저는 남아서 야근을 하거나, 그날에 풀지 못했던 고민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곤 합니다.



Q10. 하루 일정이 정말 알찬 것 같아요. 그러면 여가 시간에 따로 하시는 일은 없으신가요?


여가 시간이 아예 없는 것 아니에요. 퇴근 후 여가 시간에는 주로 유튜브를 봅니다. 유튜브에 사업적으로 제가 배우고 싶거나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 그리고 Sales나 HR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는 콘텐츠들이 정말 많아요. 유튜브에 검색하면 그런 좋은 콘텐츠들이 많이 나와서 자주 시청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취미 활동도 하고, 회사 C 레벨 직원들과 간략하게 티타임을 갖기도 합니다. C 레벨 티타임 모임에서는 주로 회사의 중장기적인 전략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Q11. 그렇다면 스펙터 서비스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채용 성공 사례가 있었나요?


네, 지금도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한 분 있으세요. 서비스 론칭 초기였는데, 저희 스펙터로 직접 이메일을 보내셨더라고요. 스펙터 덕분에 면접 통과해서 원하던 기업에 합격했다고 말이죠.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이메일을 한 번 쭉 읽어봤어요. 이 분이 면접에서 굉장히 긴장하시던 분이었어요. 일도 너무 잘하고 주변에서 추천도 많이 받은 분이었는데, 면접만 들어가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스타일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면접을 볼 때마다 계속 낙방을 하는 거예요. 마지막 면접에서도 긴장을 많이 하셨다는데, 이전 회사에서 팀장님, 동료들로부터 평판을 받았다고 하면서 저희 스펙터를 알려드린 것 같아요.


실제로 면접 이후 면접관분들이 바로 스펙터 평판조회를 했는데, 거기에 작성된 평판들이 정말 너무나 정성스럽고 진실된 평판들이었어요. 굉장히 정성적으로 작성된 평판들이었기 때문에, 면접을 그렇게 잘 보진 못했는데 다행히 합격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 감사 이메일을 보내주신 거예요.


그때 저희가 진짜 우리가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다 함께 느낀 순간이었어요. 그 기억이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12. 앞으로 스펙터는 어떻게 성장해나갈 계획인가요?


저희가 처음 이 스펙터라는 서비스를 기획했을 때 글로벌 진출을 고려하고 설계를 했습니다. 물론 아직 국내에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당분간은 국내에 먼저 집중하고, 동시에 차근차근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Q13. 그러면 새로운 팀원들이 더 많이 필요하겠네요. 지금도 계속 채용 중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분들이 스펙터에 지원하면 좋을까요?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인성입니다. 선한 마음을 가진 분이어야 하고, 다음으로 중요한 점은 바로 집요함입니다. 단순히 대충 해결하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문제 해결에 대한 집요함이 있어야 해요.


본인이 담당하는 업무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고객 경험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해결해낼 수 있을 것인지 집요하게 파고드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Q14.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대표님은 앞으로 어떤 분으로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어렸을 때부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사람이 되고자 했고, 조금씩 그게 잘 구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삶을 살고 싶고, 좀 더 나아가서 명예로운 삶을 사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 스펙터에 그런 분들이 많이 오셔서, 사회적인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나가고 싶습니다. 







'10초 만에 지원자 평판조회?!'

레퍼런스 체크 플랫폼 스펙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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