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포토콜 촬영에 있어 실수하기 쉬운 부분
골프 대회에서 포토콜은 주최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이번 대회를 통해 강조하고자 하는 마케팅 USP를 직접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와 브랜딩, 그리고 신제품과 주요 BI들이 그려진 백월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몇 안 되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언론에 노출시킬 수 있는 공식 사진인 것이다.
이러한 기회에 참여하는 골프 선수들은 모두 우호적으로 협조를 해준다. 포토콜을 준비를 하는 스포츠 마케터, 스포츠 PR인 입장에서는 시간이 중요한 선수들에게 최대한의 폐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번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 포토콜을 촬영하면서 느낀 포토콜의 실무적인 부분과 실수까지 스포츠 PR인들이 현장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적어본다.
1. 포토콜 출전 선수 확정은 필수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부분이 바로 어떠한 선수를 포토콜 무대에 세울지 정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디펜딩 챔피언과 전주 대회 우승자, 그리고 주최사 소속 선수 등이 포토콜을 촬영하지만 시의성에 따라 유동적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추전 선수들은 연습라운드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포토콜은 1라운드 전에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공식 연습 기회 때 잠깐 촬영을 한다. 선수들은 촬영 스케줄에 따라 공식연습 일정을 조정해야 하며 협회의 협조를 통해 원활하게 선수들의 스케줄을 변동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포토콜에 참여하는 9명의 선수 중 1명이 시간 조정을 하지 못했고, 이를 다행시 전날 준비사항을 확인하며 발견했다. 공식 연습일 스케줄을 변경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한 본인은 선수에이전트를 통해 선수와 접촉을 했고, 결론적으로 포토콜 촬영 직후 공식 연습에 합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2. 주최사와의 포토콜 앵글 논의 + 리허설 통한 최종 확인
포토콜의 배경은 보통 백월이다. 시안을 통해 대략적인 느낌과 사이즈는 알 수 있지만 현장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필요하다. 날씨에 따라 색상이 어떻게 보이는지, 각도와 조도, 심지어 해의 위치까지 확인을 해야 한다. 특히 이번 포토콜은 9명의 선수들이 모두 노출되어야 하는 부분이라 백월 확인 및 선수 위치 리허설은 필수였다.
선수들이 없기에 스포츠마케터, 스포츠 PR인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사진 촬영 시 당황하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확인을 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