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인간의 명상일기 25
오늘도 아침에 명상을 했다.
비록 좀 뒹굴거리긴 했지만.
명상은 했으니 일기는 나중에 쓰자! 한 것이 또 이렇게
밤에 되어 버렸다.
이대로 미루다간 안쓰고 넘길 것 같아 노트북을 켰다.
미루는 와중에도 알아차리고 실행으로 옮기는 내 자신이 멋있고 기특하다.
굿잡.
명상에서 잡념이 올라오면
'그래 잡념이 올라오는 건 당연하니까' 하면서
그 잡념들을 내버려둔다
그러면 곧 그 잡념들에 끌려다니게 된다.
알아차렸을 때 단호하게 내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초연하면서도 따뜻한 태도를 지니려고 한다.
풍요로운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따뜻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까.
풍요한 사람이 차가울 필요는 없으니까.
사람들을 따뜻함으로 대하면 내 자신도 풍요로운 느낌이 드니까.
오늘도 마음속이 좌충우돌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하루였다.
자전거도 타고
목욕도 하고
카페와서 작업도 하고
매우 잘 살고 있다.
내 인생 만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