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어디서 구하지..
당시(2013년)는 유튜브가 지금 처럼 활성화 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정보는 블로그를 통해서 얻을 수 있었다. 비자, 여권이 뭔지도 몰랐던 나였다. 그러다보니 블로그에 정보가 있어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래도 어찌저찌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나혼자 신청했고, 비행기표도 구했다.
하지만 문제는 가서 어떻게 사느냐였다. 가는건 해결을 했는데 도착하고 난 이후가 또 걱정이었다.
제대로 된(?) 사회 생활을 해본 적이 없었다. 군대가기 전 어머니가 운영하는 분식집에 잠깐 앉아있었던 것이 전부였다. 그때도 요리나 홀을 도와주는게 아니라 정말 그냥 앉아만 있었던 사장 아들에 불과했다. 가진거라곤 이제 막 전역한 남자의 깡 뿐이었다.
일단 서점에 갔다. 다행히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관한 책들이 있었다.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있다는게 참 다행이었다. 대략적으로라도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 수 있었다. 블로그의 경험담보다 책으로 얻을 수 있는게 더 많은 시절이었다. 그렇게 난 책을 구매해서 열심히 읽었다. 시험 10분전 학생 시절 처럼 열심히 읽었다.
그리고 난, 정말 중요한 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