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9마리의 사육곰을 아시나요?
많은 사람들에게 ‘곰’은 행복한 ‘곰돌이 푸우’, 사랑받는 ‘테디베어’, 알록달록한 ‘곰 젤리’와 BTS V의 감미로운 노래 ‘Winter bear’같이 귀엽고 따뜻하고 포근한 이미지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는 빙하가 녹아 위기에 처한 ‘북극곰’ 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1981년부터 인간에 의해 사육되어 고통받고 있는 ‘반달가슴곰’ (일명 ’사육곰’) 들이 살고 있다. 동물권 단체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철창에 갇혀 썩은 물과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며 비참하게 살고 있는 사육곰이 2021년 현재 369마리가 남아있다고 한다. 그 곰들이 적어도 이번 겨울엔 신선한 과일과 영양가 있는 먹거리들을 충분히 먹고 편안히 겨울잠을 잘 수 있게 되면 좋겠다. 그렇게 겨울을 잘 난 후, 4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갇혀 지낸 ‘철창감옥’에서 벗어나 사육 반달곰들을 위한 ‘생츄어리’에서 평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길 바라본다. 곰을 가둔 것도 꺼내 줄 수 있는 것도 ‘인간’이다.
모쪼록 많은 분들이 ‘사육곰’과 ‘생츄어리’ 건립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2021년 11월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박형진
곰돌아! 내 사과를 받아 주겠니? 이번 겨울엔 너희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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