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국비지원 수료자가 스타트업 면접을 본다면,,,?
국비지원과정 수료이후 약 열흘간 베트남여행을 다녀왔다.
즐거운시간을 잘 보내고 돌아오니 취업준비 와 공부할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2일간 팀 프로젝트를 다시살리고(학원 컴퓨터에 db가 있어서...)
구글 docs를 이용하여 이력서를 만들었고 팀프로젝트중 내가한부분의 코드를 종합해서 포트폴리오를 pdf로 만들었다.
그러고 나서 로켓펀치에 들어가 java던 javascript건 백엔드건 프론트엔드건
신입 개발자를 뽑는곳을 이리저리 지원해봤다.
아마 열댓군데 지원 했던것같다.
1주일이지났나 연락이왔다. 강남쪽에있는 스타트업이었고 java를 사용하는곳이었다.
참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면접을 보기도전에 이회사 붙으면 갈까말까 를 고민했었고 이거는 참쓸데없는 생각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비지원 6개월동안 배운것은 기술면접 관점에서 아무데도 쓸모가 없었다.
쓸모가 없다기보다는 내 6개월동안의 공부방식에 문제가 있었음을 깨달았다.
예로 나는 spring framework를 사용하고 mvc 패턴을 이용하여 웹앱을 만들어본것이 그동안 했던것이라면
기술면접은 왜 spring을 썼고 왜 mvc패턴을 썻고 테이블 설계 는 어떻게했고 JVM의 동작원리는 어떻게 되는것이며 List는 어떤걸썻고 왜 arrayList를 썼으며 등등...
생각없이 그냥 썼던것들이 문제가 나왔다.
코딩테스트는 한번도 못본 문제들이나왔고 질문을 받는 내내 할말이없어서 고통스러웠다.
내가 그동안 무시했던 정보처리기사에서 공부해야하는 자료구조나 알고리즘, 네트워크 등 CS의 중요성을
강하게 느꼈다. 그리고 JAVA라는 언어를 그래도 6개월동안 배웠는데 이렇게 모르다니... 아는것을 대답못한 느낌이아니라 정말 몰랐다.
지금 당장 프로젝트를 하나 더만들어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CS나 JAVA의 기본개념을 공부하는것이 중요하다 판단했다.
그렇게 느꼈음에도 막상 cs나 java의기본개념을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전혀 감을 못잡고있었다.
그러던와중 다른곳에서 면접전화가 왔고 그렇게 또 면접을 보게되었다. (이력서는 문제가 없음을 느꼈다)
그곳은 Javascript를 위주로 사용했고 가자마자 30분동안 코딩테스트를 보았다.
지난번엔 시험지로 봤는데 이번엔 컴퓨터로봤다. 왠지 할만할거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결국 3개문제중 1문제도 풀지못했고 불합격통보를 그자리에서 받았다.
그곳의 cto분께서 그래도 시간내서 왔으니 궁금한게있으면 물어보라고했고 이런저런 고민이나 궁금증을 물어봤다. "스터디에 자주참여하라" , "야근강요하는 회사가지마라", "자바스크립트 기본을 이렇게 공부하라" 등등
좋은 조언들을 얻을수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1.자료구조 알고리즘은 면접에서 꼭 나오는 문제이다.
첫번째면접에서는 자바회사라 정말 많은 질문을 받았다. List에관한것 , 시간복잡도 , 스택활용 알고리즘 문제 등등 정말 어려운 문제는 아닐지라도 기초적인것들은 알고있어서 할거같다. 그래서 지금 백준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스터디를 만들어 운영하고있다. 사람들이 참여가 많지않아서 요즘 존폐위기에 있긴하지만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
2. 질문 받은것을 녹음 했어야했다
여러개 기억나긴하는데 다 기억나진않는다. 질문이 워낙에 많다 특히나 코딩 테스트같은 경우는 그 코드가 기억나지 않기때문에 그 문제를 다시 풀어볼수있는 기회를 놓칠수가있다. 다행히도 첫번째 문제는 30분내내 봐서 기억이났고 세번째는 문제 출제하신분이 "스택 구조를 활용만 하셨어도 쉽게푸셨을텐데 아쉽네요" 라고 하셔서 스택 문제 검색하다 찾았다.
3. 사용하는 언어의 기본을 제대로 공부해야한다.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고 가장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는 부분이다.
https://blog.naver.com/khdrogba (여기에정리중)
나는 두번째 면접을 보고나서 "자바스크립트 개발자가 되자" 라고 마음먹었다. 자바를 더 많이 경험해보긴 했지만 이러나 저러나 공부할양은 무지하게 많을거라 직감했고 두개다 할순없으니 우선 자바스크립트 언어를 중급자 실력으로 올려놓자 라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러닝 자바스크립트" 라는 책을 스터디를 활용해서 공부하고있다. 스터디를 하면 강제적인 요소가있어서 좋은것같다. 이책을 통해 정말 많은 부분을 공부하게 되었고 아직도 어려운 부분이 많다.
this, closuure, call/apply/bind , class, callback/promise , event bubbling....
이런것들을 이해하려고 많은 시간을 들이고있다.
그러고 나서 요즘은 다시 지원서를 넣고있는중이다. javascript 사용하는 회사를 위주로 넣고있는데
node나 react 관련 포트폴리오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이번엔 서류합격률이 높지가않다.
그래도 하나는 붙었다. 내일 면접을 보기로했고 javascript 쓰는 스타트업이다.
이번에 면접보면 몰래 녹음이라도 해갈 생각이다. 공부 열심히했지만 취업의 문턱은 높음을 알고있기에 플랜b(질문받은거 다시공부하고 면접보기)를 생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