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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하의 날들 Apr 06. 2023

무제



사랑한 만큼 슬픔의 크기가 컸다



모든 순간에 예고 없이 불쑥 슬픔이 침투했다



기억은 추억이란 이름을 달고



잊을만하면 내 일상을 방해했다



그립고 슬픈 마음을 항상 안고 살아야 했다



그러니 어느 순간도 완벽하게 행복할 수 없었다



모든 계절과 사물에 온통 그가 있었다



나는 그와 함께하던 사람에서



그의 기억을 품고 사는 사람이 되었다




우린 이제 남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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