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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슨하면 어때

by HeySu


여행의 일정을 짤 때는 고심하게 된다. 욕심나는 마음 그득그득 잔뜩 집어넣었다가, 추리고 추려 절대 포기 안 되는 것들 혹은 쉬이 닿을 수 있는 것들을 남겨두기도 한다.

생각해 보면 인생의 계획도 마찬가지다. 여행 중에 기상의 이변 혹은 어떠한 사정으로 불가피한 수정이나 쉬어감이 필요해질 때가 생기듯이 , 인생 또한 타이트한 계획은 더더군다나 쉽지 않다.

조금 느슨하면 어때, 그리해도 처음과 목적한 끝이 연결만 되면 된다. 그 또한 성취해 낸 것이다.
오늘, 추리고 추린 일정 세 가지를 모두 수행했다. 이 또한 뭔가 달성해 낸 거라고 혼자 그 성취감에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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