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아지고 망가지는 것들로부터 나는 '늙음'을 마주한다.인간의 노화도 매한가지일터...
메마르고 갈라지는 것을 어찌하면 막을 수 있을까.기름칠을 하여 녹이 스는 것을 막는 기계덩어리들처럼,사람의 얼굴과 몸뚱아리에도 영양가좋은 기능성 제품들을 바르고 먹인다.그리하여 영영 젊을것처럼.
어제 스친 숏츠영상에 '영포티'를 조롱하는 요즘 세태를 보았다.브랜드에 나이가 있으랴만은 자기에게 어울리는 정도면 비난할 것도 아닌것 같은데 자신의 취향과 의도에 충실하겠다는 개인의 의지에 조롱의 태도로 한 세대를 굳이 가름하고 싶을까.
우리에게 당연히 주어진 젊음은 쉽게도 흘러, 원하지 않아도 그 늙어짐으로 온다. 부디
내면만큼은 푸르게 성숙하여 우리의 늙어감이 억울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