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파먹기

재료들의 아우성

by Sssong

이번엔 내 차례야!

싹이 나려는 고구마가 외친다.


시들한 내가 안 보이니?

축 쳐진 부추단이 힘없이 말한다.


나 여름에 왔는데 지금 겨울이야?

쪼그라든 무가 설마 하며 묻는다.


유통기한 보이지? 오늘은 나야 나.

우유가 여유만만 웃는다.


우유가 그렇다면, 나에게도 희망이..

구석에 숨어있던 오트밀이 고개를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