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향한 끈기의 힘
어제 오전, 미국 법인에서 한 통의 리포트가 들어왔습니다. 이미 수출까지 마친 제품의 패키지 정중앙에서 오탈자가 발견되었다는 내용이었죠. 순간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대응 비용과 개선 효과를 고려할수록 "답이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어 고민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이런 날이면 사업을 시작한 것 자체를 후회하게 됩니다. 팀 리더로서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지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마다 제가 항상 되새기는 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Persistence'입니다.
Persistence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집, 없어지지 않고 오래 동안) 지속됨
그러나 제가 항상 되니이며 다짐하는 Persistence는 단순한 고집이나 '지속됨'의 의미가 아닙니다.
제게 있어 이 단어는 '끊임없는 개선과 성장을 향한 의지'를 뜻합니다.
제가 맡고 있는 상품화 및 글로벌 커머스 사업은 혼자서 기획하고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백팩을 메고 거래처를 돌아다니며 상품을 기획하고,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어 글로벌 브랜드몰을 런칭하기까지, 수많은 난관과 해프닝을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깨지고 배우며 성장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얻은 가장 중요한 믿음은,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하자.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시간이 걸려도 꾸준하게."였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스토어의 목표를 설정하고, KPI를 세우며, 그에 따른 액션을 실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분명 우리 팀은 결코 천재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외국어가 가능한 인원도 저 한 명뿐입니다. 게다가 타사에 비해 적은 인원으로 정말 빡빡하게 어찌 보면 간신히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러나 우리 팀의 강점은 분명합니다. 구성원 모두가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The Founder, 2016] 영화의 주제는 이 글과 조금 거리가 있으나, 이 대사가 저는 인상 깊어서 실어봅니다.
"자,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어떻게 52살의 한물간 밀크셰이크 기계 세일즈맨이... 16,000개의 레스토랑, 50개 주, 5개 해외 국가에 걸친 패스트푸드 제국을... 연간 매출 약 7억 달러에 달하는... 그런 제국을 세울 수 있었을까?' 한 마디로 답하자면... 끈기입니다.
이 세상에서 오래된 좋은 끈기를 대체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재능으로는 안 됩니다. 재능 있는 실패자만큼 흔한 것도 없죠.
천재성으로도 안 됩니다. 인정받지 못한 천재는 이제 거의 클리셰가 됐습니다.
교육으로도 안 됩니다. 세상은 교육받은 바보들로 가득하니까요.
오직 끈기와 결단력만이 전능합니다."
오늘 오전 실무 담당자들과 모여 패키지 오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시간 30분 뒤에 대응방안과 더불어 1차로 적용할만한 개선된 검수 프로세스가 팀에 메일로 전달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팀의 'Persistence'입니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며,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Persistence'는 단순히 버티는 것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개선하고 성장하려는 의지, 그리고 그 과정을 즐기는 자세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이 'Persistence'를 실천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여러분의 팀, 구성원들도 'Persistence'의 힘을 경험하고 계신가요?
어려움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분명 더, 어제보다 나은 성장을 쌓아갈 것이에요.
그리고 저와 같이 긴 하루를 보내셨을 이 세상 수많은 팀장님들, 파이팅 하시죠.
분명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내일은 오늘보더 조금은 더 나아질 것이니까요.
(뭔가 뜬금없는 이미지이나, 프롬프트를 한층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이미지화라고 작성해서 미드저니를 돌려보니 이렇게 나왔길래 올려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