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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수 May 20. 2022

일하는 방식을 선언했으면 리더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페이스북에서 팔로우하는 분이 LG전자의 REINVENT GUIDE를 공유하셨다. SK텔레콤 CODE OF CONDUCT 언급도 있어 찾아봤고 예전에 배민의 '일 잘하는 방법'이 인상적이었어서 다시 뒤졌다. 아래에 시간 순으로 Refer 했다.

통상 조직의 방향성을 미션, 비전, 가치의 세트로 표현한다. 그러나, 미션, 비전, 가치 각 용어가 의미하는 바를 회사가 먼저 알려주지도 않거니와 그 용어 아래 적힌 말들도 교과서 문구 같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게 된다. 대략은 이렇다. 우리 회사가 인류에게 어떤 공헌을 하고자 존재하는지가 미션이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겠다 같은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나는 무엇이 되려는지가 비전이다. 탄소를 감소시키는 선구자가 되겠다 같은 것이다.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는 과정을 어떤 생각과 행동으로 밟아가려는지가 가치다. 거짓말하지 않겠다 같은 것이다. 폭스바겐이 탄소 배출량 적다고 거짓말했던 게 문득 떠오른다.

'가치(체계)'는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대외 표방 목적이 강하다. 가치체계와 상통하되 요즘은 내부 조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정의하고 문화가 되도록 무척 애를 쓴다. 조직문화 나쁜 곳은 돈 많이 줘도 가지 않는 추세다.

배민의 일하는 방식은 알려진 당시 센세이셔널했고 따라 하기를 낳았다. 여러 클리셰와 괴리감을 걷어내서라고 본다. 책 속의 말이 아닌 현장의 말이고, 짜 맞춘 작명이 없고, 모호함 없이 실천적이다. SK텔레콤, LG전자도 잘 만들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다. 배민은 너희가 잘하면 된다가 아니라 우리 서로 잘하자고 말한다. 8번, 9번, 11번 등이 그렇다. 

일하는 방식을 선언했으면 리더(본보기를 보여야 하는 사람)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예를 들어, 결정한 사람이 책임진다고 선언하였으나 실행한 사람이 - 실행에 잘못이 없음에도 - 책임지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면 조직 구성원들은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리더가 먼저 지키지 못하겠으면 선언도 하지 말아야 한다.



출처: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 몽촌토성역 편, 배달의 민족 네이버블로그(https://m.blog.naver.com/smartbaedal/220968454921)



출처: LG ELECTRONICS REINVENT GUIDE, LG전자 소셜매거진(https://live.lge.co.kr/?p=200091)



출처: SK텔레콤 CODE OF CONDUCT 2020, SK텔레콤 뉴스룸(https://news.sktelecom.com/124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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