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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용품 덕후

좋아한다는 의미

by 별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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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용품 덕후


나는 문구점에서 학용품 구경할 때가 행복하다.

그림을 그리기에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필기구와 재료에 관심이 있는데다,

또 그것들이 대체로 부담 없는 가격대이기 때문에

구경에 그치지 않고 지를 수 있다는 점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물론 지를 수 없는 가격대의 물건도 있지만

내 예술철학은 애초에 ‘싸구려 재료의 끄적임으로도 우주를 표현할 수 있다.’이기에

비싼 재료에 크게 끌리지 않는다.

연필 하나, 펜 하나에도 행복해질 수 있으니 얼마나 경제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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