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읽남의 씨네픽업 -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파리를 배경으로, 마법 세계와 인간 세계를 위협하는 검은 마법사 '그린델왈드'의 음모를 막기 위한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의 활약,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험이 펼쳐집니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관한 10가지 잡지식,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정보로 살펴봅니다.
1. '겔러트 그린델왈드'(조니 뎁)는 '볼드모트'가 등장하기 전까지, <해리 포터> 세계관에서 가장 위험한 마법사 중 한 명입니다. 전편에서 '미합중국 마법의회(MACUSA)'에 붙잡힌 그는 당연히 탈출하며, 마법의 우월성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순혈 마법사 세력을 모으죠. 그리고 마법을 사용하지 '머글'을 지배하기 위한 추종자를 모으게 됩니다.
원작 소설에서 '그린델왈드'는 강력한 힘을 지닌 '죽음의 성물'을 조사하기 위해, '덤블도어'를 만나기도 했는데요. 지팡이 제작자 '그레고로비치'의 집에서 '죽음의 성물' 중 하나인 '딱총나무 지팡이'를 훔친 이후, 추종자들을 모아 악명을 떨쳤습니다. 한편, 조니 뎁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열광적 팬이어서, 대본을 읽지도 않고 출연 계약을 맺었다고 하며, 조앤 K. 롤링도 이 캐스팅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고 합니다.
2. 이번 작품에서는 젊은 시절의 '덤블도어'(주드 로)가 등장하는데요. 예고편에서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년) 속 '루핀' 교수(데이빗 듈리스)가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 시간에 '보가트'를 통해 선보인 '리디큘러스' 장면이 고스란히 나왔습니다. 원작 기준으로 '호그와트'의 교장이 되기 전, '덤블도어' 교수가 '변신술' 수업을 가르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 대목이 어떻게 설명될지 궁금해지는데요.
한편, 1945년 '한판 대결'을 앞둔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의 관계가 어떻게 등장할지도 관심사입니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소설에서 두 사람이 만나는 과정이 등장하기는 했으나, 자세한 이야기는 확인할 수 없었죠.
3. 이번 작품의 예고편에는 '순수혈통'이자, '신성한 28가문' 중 하나로 <해리 포터> 세계관에서 악명이 높은 '레스트랭'의 가계도가 공개됐는데요. 가계도에 따르면, '코르버스 레스트랭 4세'와 첫 번째 부인인 '로레나 카마'(이사우라 바르베브라운) 사이에 태어난 인물이 '뉴트 스캐맨더'의 가방 속 '자료사진'으로 등장했었죠. 그녀가 바로, "뉴트의 옛사랑"이라는 포스터 문구가 인상적인 '레타 레스트랭'입니다. 여기에 두 번째 부인인 '클라리스 트램블레이' 사이에 태어난 인물이, 지난 편에서 '옵스큐러스'의 숙주였던 '크레덴스'(에즈라 밀러)죠. '코르버스 레스트랭 5세'는 과연 '뉴트'와 어떤 관계로 등장할까요?
4. '뉴트 스캐맨더'의 형인 '테세우스 스캐맨더'(칼럼 터너)가 이번 작품에 처음 등장합니다. '테세우스'는 마법부 소속 '오러'이며, 제1차 세계대전에서 싸우며 '전쟁 영웅'으로 그려지는데요. 문제는 '테세우스'가 '뉴트'의 옛사랑인 '레타 레스트랭'과 약혼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묘한 삼각관계가 이번 작품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한편, '테세우스'를 연기한 칼럼 터너가 실제로는 '뉴트'를 맡은 에디 레드메인보다 8살 더 어리다고 합니다.
5. 올해 초만 하더라도 수현이 연기한 캐릭터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피의 저주를 받고 서서히 짐승으로 변해, 특정 시기부터 다시 사람으로 돌아갈 수 없는 '말레딕테스'를 맡았다고 언급됐죠. 이는 '리무스 루핀'처럼 달의 주기에 따라 변하는 '늑대인간'이나, '미네르바 맥고나걸'처럼 자유자재로 동물로 변할 수 있는 '애니마구스'와는 다른 형태인데요. 수현이 연기한 '말레딕터스'인 뱀, '내기니'는 산스크리트어에서 뱀을 의미하는 '나가'의 여성형에서 유래했는데, 여성만 '말레딕테스'가 된다는 것과 유사합니다. 한편, '내기니'는 이후 '볼드모트'가 부리는 뱀이 되는데요.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집니다.
6. 수현은 국내 인터뷰를 통해 오디션 비화를 공개했습니다. 수현은 "영상 오디션을 했는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년) 때보다 비밀이 더 많았다. 다른 사람이 관여해서는 안 됐기 때문에, 직접 카메라를 설치해서 혼자 찍어야 했고, 데이빗 예이츠 감독과도 스카이프 미팅을 통해 오디션을 본 후 영국으로 가서 캐스팅이 확정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원작자이자 각본가인 조앤 K. 롤링도 수현의 오디션 테이프 결과물에 만족했다고 하죠. 한편, '내기니'가 뱀으로 변신하는 과정은 스턴트 대역을 사용했는데, 공교롭게도 수현의 미국 활동명인 '클라우디아'가 맡았다고 합니다.
7. 이번 영화에서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년)에서 '볼드모트'가 노렸던 '마법사의 돌'을 만든 '니콜라스 플라멜'을 처음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마법사의 돌'은 금속을 순수하게 금으로 바꾸거나, 불로장생의 약을 만들 수 있었죠. '니콜라스 플라멜'은 '해리 포터'가 '호그와트' 1학년일 당시 665살이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약 600살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홀리 마운틴>(1975년), <성스러운 피>(1989년), <현실의 춤>(2013년) 등 멕시코 컬트 영화 거장인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의 아들인 브론티스 조도로브스키가 '니콜라스 플라멜'을 연기합니다.
8. 이번 작품에도 새로운 동물들이 관객을 기다립니다. '오그레이'는 애처롭게 생긴 새로, 덜 자란 독수리처럼 보이죠. 극도로 수줍음을 타고, 커다란 벌레와 요정을 잡아먹습니다. 낮고 고동치는 독특한 울음소리를 내는데, 한때 마법사들 사이에선 죽음을 예고하는 소리라 여겨졌죠. 하지만, 이 울음소리로 비가 오는 걸 예고한다는 것이 밝혀지며, '가정 기상 통보관'으로 인기를 누린 동물입니다. 또한, 하루에 1,600km를 이동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과 속도를 지녔고, 사자와 용을 합쳐놓은 듯한 형상의 '조우우'는 서커스단에서의 학대로 상처받은 생물로 '뉴트'가 그 상처를 보듬습니다.
9. '켈피'는 평상시에는 다리 대신 갈대가 달려있는 말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 다양한 형상으로 변신하는 수중 괴물입니다. ‘갓파’는 머리 꼭대기의 움푹 파인 구멍 안에 힘의 원천인 물을 담고 다니는 일본 물귀신으로, 털 대신 비닐이 달린 원숭이처럼 생겼죠. ‘리엠’은 피부가 황금 가죽으로 뒤덮여 있는 황소로, 그 피를 마시는 사람은 엄청난 힘을 얻게 된다고 하네요. ‘세스트랄’은 호그와트로 가는 말 없는 마차를 끄는 생물로, 몸에 박쥐 날개가 달려 있습니다.
10. 기존에 등장하는 동물들도 출연하는데요. '뉴트'가 가장 사랑하는 '보우트러클'이나, 짝짓기를 위해 달빛을 받으며 춤을 추는 '문카프'도 그대로 등장합니다. 여기에 두더지와 오리너구리를 닮은 '니플러'도 등장하는데, 특히 '아기 니플러'인 '아인슈타인'이 신스틸러 역할을 할 예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