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학 학점은행, IT 취업과 학위를 동시에 잡다

코딩은 배웠는데 학위가 없다는 현실


개발 공부를 시작한 지 1~2년이 지났다. 부트캠프도 다녔고 국비 지원 과정도 수료했다. 포트폴리오도 만들었다. 그런데 취업 공고를 보다 보면 걸리는 항목이 있다. 학력 요건, 혹은 정보처리기사 보유 우대. 코딩 실력은 갖추고 있지만 공학 계열 학사 학위가 없다. 정보처리기사 응시자격을 확인하면 4년제 대학 졸업자나 실무 경력 4년 이상이 기준이다. 뚫을 방법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다. IT 현장에 이미 들어와 있는 직장인도 비슷한 고민을 한다. 진급, 연봉 협상, 이직 준비에서 학위 유무가 발목을 잡는다. 이때 컴퓨터공학 학점은행이라는 조합이 현실적인 경로로 등장한다.


컴퓨터공학 학점은행 학위 구조


학점은행제 컴퓨터공학은 학사학위 과정으로만 개설되어 있다. 전문학사 과정은 컴퓨터네트워크 전공으로 별도 개설되어 있다. 학사학위를 취득하려면 총 140학점이 필요하다. 전공 60학점과 교양 30학점이 기본 조건이다. 전공필수 6과목(18학점)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데이터베이스·자료구조·알고리즘·컴퓨터구조·운영체제·컴퓨터네트워크가 그 여섯 과목이다. 이 과목들은 실제 IT 현장에서도 기초 체력으로 꼽히는 내용들이다. 4년제 대학 졸업자는 타전공 과정으로 전공 48학점만 이수하면 컴퓨터공학사 학위를 추가로 취득할 수 있다. 단, 타전공 과정에서는 자격증이 1개까지만 인정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모든 수업은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공계 계열 학점은행제 전공 중 온라인 이수가 가능한 대표적인 전공이다.


컴퓨터공학 학위가 확대하는 진로의 폭


컴퓨터공학 학점은행 학위를 취득하면 직접 연결되는 자격과 진로가 여러 방향으로 열린다. 정보처리기사는 IT 업계에서 사실상 필수로 꼽히는 자격증이다. 이 시험은 모든 4년제 학과 졸업자가 응시할 수 있다. 학점은행제 컴퓨터공학 학사학위를 취득하면 정보처리기사 응시자격이 확보된다. 학사학위 없이 106학점만 이수해도 응시자격이 생기므로, 학위 취득 전에도 시험 준비를 병행할 수 있다. IT 정부 사업 입찰 요건, 공공기관 지원, 특정 기업의 학력 기준 충족에도 학사학위가 기준이 된다. 컴퓨터공학과 대학원 진학에도 관련 학사학위가 유리하게 작용한다. 게임 개발, 모바일 앱 개발, 시스템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관리, 데이터 분야 등 졸업 후 진출 가능한 영역도 폭넓다.


기간과 비용, 현실적인 계산


고졸 출발이라면 140학점 전 과정을 채워야 한다. 온라인 수업만으로는 학기당 최대 24학점, 연간 최대 42학점이 한도다. 자격증을 병행하면 기간이 단축된다. 컴퓨터공학 전공과 연계되는 자격증으로는 정보처리산업기사(16학점), 네트워크관리사 2급(14학점), 컴퓨터활용능력 1급(14학점) 등이 있다. 컴활 1급과 2급은 같은 직무번호에 속하므로 둘 중 하나만 인정된다. 정보처리산업기사와 정보처리기사도 마찬가지로 하나만 인정된다. 학사 과정에서 자격증은 최대 3개까지 인정되며, 전공과 연계되지 않은 자격증은 1개 한도다. 독학사를 병행하면 추가로 학점을 단축할 수 있다. 2년제 전문대 졸업자는 최대 80학점을 전적대에서 가져올 수 있어 고졸 출발보다 훨씬 짧은 기간 안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컴퓨터공학 학점은행, 미래를 염두에 두고 설계해야 효율이 난다


컴퓨터공학 학점은행은 학위만 취득하고 끝나는 게 아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동시에 정보처리기사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다. 학위를 완성하기 전 106학점 시점에 정보처리기사 응시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시험 일정을 맞출 수 있다. 반면 아무 계획 없이 수업부터 시작하면 의무 18학점 이수 조건을 놓치거나, 전공필수 6과목을 채우지 못해 학위 신청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생긴다.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을 어떻게 배치할지, 어떤 자격증을 병행할지를 처음부터 정해두고 시작해야 학위 취득 시점과 자격증 취득 시점을 맞출 수 있다. IT로 들어오는 경로는 다양하지만, 학위와 자격증이 갖춰진 상태에서 문을 두드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는 실질적인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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