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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어요.
딱히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안정적이라는 말에
끌려가듯 시작한 거였거든요.
1년 넘게 했는데
어느 날 아침에 책상 앞에 앉으면서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갑자기 너무 강하게 들었어요.
그날 이후로 한동안
멍하게 지냈습니다.
뭘 하고 싶은지를 몰랐어요.
그러다 오래전에 쓴 일기장을
우연히 꺼내봤는데,
스무 살 때 제가
사서가 되고 싶다고 적어놨더라고요.
기억도 못 하고 있던 꿈이었는데
그걸 보는 순간 뭔가 걸리는 게 있었어요.
그냥 지나치기가 싫어서
그날부터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학점은행제 문헌정보학 정사서 2급이라는
키워드가 나온 게 그때였어요.
처음엔 학점은행제가 뭔지도
제대로 몰랐어요.
찾아보니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제도더라고요.
온라인이나 평생교육원 수업을 통해
학점을 쌓고 학위를 받는 방식인데,
학점은행제 문헌정보학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하면
정사서 2급 자격증을
신청할 수 있게 되는 구조예요.
시험을 따로 봐야 하는 게 아니라
학위 자체가 자격 요건이 된다는 게
저한테는 되게 명확하게 느껴졌어요.
공부의 목표가
하나로 모인다는 느낌이랄까요.
공무원 준비할 때는
뭘 위해서 하는 건지
자꾸 흐릿해졌는데
이건 달랐습니다.
저는 4년제를 졸업했기 때문에
이미 학사 학위가 있어요.
이 경우엔 문헌정보학을
타전공으로 이수하는 방식이 가능한데,
기존 학위가 있으면
전공 학점 48점만 새로 채우면
학점은행제 문헌정보학 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공무원 시험 1년치 공부량이랑
비교해보니 현실적으로 해볼 만한
숫자였어요.
다만 속도 조절이 필요해요.
한 학기에 최대 24학점,
일 년으로는 42학점까지가 한도거든요.
48학점을 이 기준으로 나눠보면
딱 1년 반 안쪽으로 들어오는 양이에요.
서두를 필요 없이
한 학기씩 밟아가면 되는 거더라고요.
고졸이거나 전문대를 나온 경우엔
출발선이 조금 달라요.
140학점을 처음부터 채워야 하거든요.
전공에서 60학점,
교양에서 30학점,
나머지 50학점은 일반으로 구성하는 방식인데,
같은 학점은행제 문헌정보학 정사서 2급을
목표로 간다는 건 동일해요.
한 가지 알게 된 게 있었는데요,
이 과정이 원래는 오프라인 수업 위주라
교육원에 직접 나가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해요.
근데 2025년 2학기부터
온라인 강의가 추가로 개설되면서
집이나 카페에서도
수강이 가능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 소식을 듣고
오프라인 때문에 포기했던 분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새로 시작하려는 분들까지 더해지니까
수강 자리가 빠르게 차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하고요.
저도 더 생각하지 않고
바로 신청했습니다.
지금은 강의를 들은 지
한 달 정도 됐어요.
정보조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어떤 원리로 운영되는지를 배우면서
스무 살 때 일기에 썼던 그 마음이
왜 생겼는지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엔 흐릿하지 않아요.
가고 싶은 방향이 보이는 채로
공부하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처음 알았습니다.
공무원 준비 접고
방향을 틀길 잘했다고
지금은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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