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8.
2023년 해외로부터 투자를 받은 국내 스타트업 동향을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언론 보도 기반으로 자체 조사해 보았습니다. 해외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PEF,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수치인데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해외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총 85개사, 투자 금액은 총 1조 1,67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투자 유치한 산업군은 콘텐츠&소셜(Content&Social), 헬스케어(Healthcare) 분야로 각각 13개사(15.3%)였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형 벤처캐피탈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주도 아래 700억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개방형 IP 인프라 기업인 ‘스토리프로토콜’을 비롯해, 자체 제작 콘텐츠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급하는 ‘플레이리스트’, 블록체인 기반 엔터테크 기업 ‘모드하우스’, 개인 관심사 기반 온앤오프 커뮤니티 플랫폼을 제공하는 ‘문토’ 등이 있습니다.
헬스케어(Healthcare) 분야에서는 암 정밀 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지놈인사이트테크놀로지’, 망막 촬영 기반 심혈관 질환 진단·예측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메디웨일’ 등 진단·치료 영역 스타트업들이 각각 300억, 100억대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AI 기반 맞춤형 의료서비스 ‘임프리메드’, 초개인화 건강관리 플랫폼 ‘필라이즈’ 등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분야 스타트업들도 투자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해외 글로벌 투자사가 투자한 국내 스타트업 산업 분야로는 △패션&뷰티(Fashion&Beauty) 8개사 △애드테크&마케팅(Ad&Marketing) 7개사 △푸드&농업(Food&Agriculture) 6개사 △교육(Education) 5개사 △금융&보험(Finance&Insurance) 5개사가 뒤를 이었습니다.
투자 라운드로는 시드 단계가 총 29개사(34.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프리 A단계 17개사(20.0%), 시리즈A 15개사(17.6%), 시리즈B 14개사(16.5%) 순입니다. 시드~시리즈 A단계의 초기 투자 비중이 71.7%로 지난달 CB 인사이츠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벤처투자 Early-stage 투자 비중(70%)과 유사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State of Venture 2023 Report, CB Insights, 2024.01.04)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도 있었습니다. 온라인 패션 편집숍 플랫폼 ‘무신사’ 2,000억원을 비롯해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시리즈 B단계 1,650억원), 신선 제품 유통 플랫폼 ‘컬리’(프리IPO, 1,200억)가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 (참고) 2023년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한 해외 글로벌 투자사는 총 67개사였습니다.
-국적을 살펴보면 총 15개국으로 미국이 32개사(47.8%)로 가장 많았고, 싱가폴 9개사(13.4%), 홍콩 7개사(10.5%), 일본 6개사(9.0%) 순으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들 중 한국에 진출해 있는 곳은 총 16개사(23.9%)로 500글로벌, 굿워터캐피탈, 글로벌브레인, 스트롱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액세스벤처스, 앤틀러코리아, 에스비브이에이(구 소프트뱅크벤처스), 율리시스캐피탈, 코렐리아캐피탈, 퀘스트벤처스, ZVC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