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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 골목의 색다른 도심여행 : 도깨비코티지


3인의 예술가를 테마로 한 빨간 벽돌집

도깨비코티지


서울 후암동 골목 안에 위치한 도깨비 코티지는 1980년대 다가구 벽돌집을 특색있게 개조한 곳이다. 지하공간과 방, 욕실을 마구 우겨 넣어 사람이 살기에 열악한 환경으로 불법 증축을 한 흔적들이 가득했던 삼각형의 촌스러운 집. 마치 도깨비가 나올듯한 으슥한 폐가의 모습이었던 이 공간은 1년간의 긴 공사를 거쳐, 서울역 주변의 빌딩 숲이 내려다보이는 개성있고 고즈넉한 도심의 휴식처로 재탄생했다.



집 곳곳에 쌓인 시간의 흔적을 기억하기 위해 건물의 빨간 벽돌 외관은 고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런던에서 요리를 공부한 호스트의 눈에는 이 집이 마치 암스테르담이나 런던의 골목에서 보았던 벽돌집처럼 느껴졌다고.



작고 낡은 7개의 집은 쾌적한 3개의 객실로 탈바꿈 시켰고, 모든 집에는 테라스와 정원을 만들었다. 집 안 기둥 전면에 있는 아치 모양의 파사드는 개화기 시대의 강한 인상을 느끼게 한다.



도깨비 코티지의 객실은 1920~1940년대를 살았던 세 명의 예술가를 테마로 꾸며져 있다. 여성적이고 탐미적인 아르데코 스타일의 이상의 집, 조용히 쉴 수 있는 분위기의 윤동주의 집, 로프트하우스로 꾸민 권진규의 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앤틱골목을 돌며 직접 모은 가구와 소품들은 멋스럽게 공간과 어우러진다. 밤이면 루프탑에서 도심의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이 곳으로 특별한 도심 여행을 떠나보자. 



Edited by STAYFOLIO

Directing by 도깨비 코티지

Designed by 튠플래닝



도깨비코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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