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을 머금은 푸르른 공간
이밤491
강릉 시내와 안목 해변이 멀지 않은 이곳 ‘이밤 491’은 산과 나무로 둘러싸여 푸르름을 자랑하고 아침에는 새가 속삭인다. 동네의 이름 ‘입암’을 발음 나는 대로 표기해 ‘이밤’이 된 이 공간은 본래 작은 텃밭이었다. 뻔하지 않은 집을 짓고 싶었던 부부는 선박용 컨테이너 하우스를 세웠다. 그리고 조금씩 느리게 그들만의 속도로 지금의 공간을 매만지기 시작했다.
부부는 아이들의 일상에 자연이 가득하길 바랐다. 아이들이 숨 쉬며 뛰어노는 모습을 상상하며 2층으로 구성된 이 공간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공정을 감리하고 참여했다. 당연히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가구, 오브제까지 모두 호스트가 직접 섬세하게 선정하여 배치했다.
1층에는 소소하게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너른 다이닝 공간과 마당을 갖추었다. 거실 내 커다란 욕조과 주방은 시선을 가득 잡아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포근한 침실이 보이고, 작은 주방과 거실은 아늑함을 더한다.
각 방의 창문 너머로는 사계절 푸르고 솔향 가득한 소나무 숲이 보인다. 맑은 날, 소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싱그러운 햇빛은 머무는 이에게 편안함을 선사할 것이다. 5분만 차로 나가면 펼쳐지는 안목해변에서는 해수욕도 좋고,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이곳에 돌아와 못다 한 시간을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만의 속도로 순간을 누릴 시간이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앤츠(Directing), 라이크어거스트(Interior)
Photo by 라이크어거스트
이밤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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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공간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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