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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lla Jul 20. 2018

049 이시대의 그리움 - 강창민

#049 이 시대의 그리움 by 강창민


자정이 지나고

길이란 길 다 끊어진 시간

그때 비로소 그립다.


기억의 속주머니 속에 넣은 사람들

그들의 스냅사진, 또는 쓸쓸한 웃음.

지금 전화하면 안 될까?

부러 취한 목소리로

보고 싶어서 전화했노라면 안 될까?


구름 저 밖 별 초롱한 밤

그들이 더 짓지 않을 표정

문득 던진 말들

오소소 소름돋듯 다시 그리워

편지를 써도 내일이면 부치지 못할 걸.

지금 전화하면 안 될까?

정말 보고 싶다고.

전보라도 치면 안 될까?


#1일1시 #100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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