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코파운더로서 스토리텔링의 예술?과 재무 분석의 정교함 사이를 고민할 떄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Aswath Damodaran의 '내러티브 & 넘버스'는 많은 인사이트를 주었다. 이 책은 단순히 가치 평가에 관한 학술 논문이 아니라, 오늘날의 경쟁 환경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모든 스타트업에 필수적인 기술인 설득력 있는 내러티브와 어려운 재무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가치 평가에 대한 전문 지식으로 유명한 Aswath Damodaran은 이 책에서 독특한 접근 방식을 취한다. 그는 최고의 가치 평가는 단순히 숫자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를 중심으로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엮어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사실 말이 쉽지 어려운 일이다. ㅎㅎ) 스타트업의 초기 단계에서는 실체보다 스토리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에 나오는 방법론은 이러한 측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구조화된 방법을 제공한다.
이 책은 실제 사례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유명 기업을 분석하여 기업 가치가 재무적 요소만큼이나 내러티브(브랜드 스토리, 시장 포지셔닝, 성장 잠재력)의 산물임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이러한 인사이트가 매우 유용하다. 스타트업의 스토리를 재무적 현실에 맞추는 방법을 이해하면 잠재적 투자자에게 보다 일관성 있고 설득력 있는 사례를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시사점 중 하나는 스토리텔링의 유연성을 강조한 것인데, 변동성이 큰 스타트업의 세계에서 우리의 이야기는 빠르게 바뀔 수 있다. 새로운 정보가 등장할 때마다 스토리를 수정하고, 항상 숫자에 맞춰 스토리를 조정하는 것이 괜찮을 뿐만 아니라 필수이기도 히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거나 진화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이라고 생각힌다.
실상 재무 분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리딩하시는 우진님이 어떻게 잘 풀어주실지 무척 기대된다. :)
"내러티브 앤 넘버스"는 단순한 가치 평가에 관한 책이 아니라 기업의 스토리와 재무 간의 공생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서다. 대다수의 스타트업 CEO에게 이 책은 우리가 열망하는 것과 숫자가 말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데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