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론에서 벗어나는 것은 한계가 없다.
*사진: Unsplash
탁닛한 티베트 스님의 강연을 듣고
충격적이다.
"육체와 마음은 하나다."
그 말을 듣고 깨달았다.
내가 생각한 이원론에서 벗어나는 것은 얼마나 제한적인 것인가.
육체와 마음은 하나라는 말은
의식의 파동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긴, 하물며 책상의 표면을 만지는 그 단단한 감각은
실제 그 책상을 만지는 것이 아니다.
그저 수많은 입자들의 반발력을 느끼는 것이다.
그걸 알고 있음에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그저 내 앞에 '보이는' 책상은 단단한 물체이고
'내 손'은 책상을 만지고 있다고 믿게 된다.
뇌세포의 뉴런 그 사이 여백에서
양자 역동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건, 입자와 파동이 그 안에서 공존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니, 우리가 믿고 있는 의식은
나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주적 원리에 따라 살아나고 사그라드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보고 있고 만지고 있고 느끼고 있다고 믿는다.
뇌는 의식의 파동을 물체로 인식한다.
육체의 감각을 뇌는 감정이라 믿는다.
우주적 파동은 우리의 육체를 통과한다.
그러니, 우리의 의식은 우주의 한 자락 그 작은 조각일 뿐이다.
불교의 세계에서는
몸과 마음을 '둘'로 나누는 순간, 고통이 생긴다고 말한다.
나는 늘 마음을 바라보고
무의식과 대화하고
정서, 상징, 언어를 세밀하게 살펴왔다
그 여정 속에서
나의 몸은 종종 부차적으로 밀려났다.
몸은 그저 마음의 하인으로 취급하고
마음만이 진리와 내면을 향한다고 믿었다.
마음이 흔들리면 몸이 반응한다.
몸이 안전하면 마음은 명료해진다.
트라우마는 마음이 아니라 몸에 저장된다.
그러니,
몸과 마음은 하나다.
내 육체가 느끼는 그것이 나의 감정이고
나의 마음이다.
그 감각은
우주 전체를 흘러가는 파동이다.
이것이 이원론을 벗어나는 하나의 관점이자
나의 세계에 소마틱 레이어가 처음 붙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