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순간들은 우울한 기억들을 지워준다.
*사진: Unsplash의 Jason Mitrione
첫눈이 내렸다.
눈 내리는 날,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살짝 놀라우면서도 설레었었다.
그 기억은 지금은 아프고도 충격적인 고통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어제 눈 내리는 날,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드느라
환호성과 웃음 소리들이 창 밖에서 울려 퍼지고,
눈은 마구 나리고,
채팅창에서도 눈이 내린다.
그 덕분에 과거의 기억 그 상처들은 하얀 눈에 덮였다.
감사한 일이다.
고통을 겪은 만큼
그 아픔으로 깨어진 내면의 공간들은
삶의 의외성과 행복감으로 채워진다.
순간순간이 기적 같은 이 삶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첫눈을 보면서
마음 깊이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