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외부 알고리즘을 타고 조회수가 폭발한다. 저장과 구조화는 어렵다.
브런치에는 기능에 대한 매뉴얼이 없다.
의도적인 세팅값일 것이다.
왜 없는지 대략 짐작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꽤 불편하다.
어디까지 가능한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직접 부딪히지 않으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점은 어쩐지
챗지피티와 비슷하다.
명확한 매뉴얼 대신
사용자가 탐색하며 알아가도록 설계된 구조.
사용자의 수준이
챗봇의 사용 수준을 결정한다.
결국
쓰는 사람은
있는 기능을 다 찾아보고
써보게 된다.
나처럼.
1. 상단 글 고정 기능: 압정 모양 아이콘
브런치에 새 기능이 생겼다.
반갑다.
글 고정 기능이다.
글 상단 고정 기능
가. 원하는 글로 간다.
나. 상단의 압정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글이 브런치 가장 상단에 고정된다.
다. 단점은 글고정은 1개밖에 안된다.
"어째서인가요??"
라고 물어보고 싶다.
라. 또 다른 단점.
A글 글고정 상태에서 다른 글 B를 고정하면,
기존 글 A는 상단에서 사라진다.
그러니 B로 글고정을 한 뒤
이를 취소하면,
예전 글 A를 다시 뒤져서 찾은 뒤에 고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브런치 작가 소개는
글자수가 한정적이다.
어떻게 줄여서 써봐도
할 말은 용량을 넘어선다.
압정 모양 아이콘을 보자마자
'나의 글은 매핑(mapping)이다.'라는
내 글의 정체를 브런치 상단에 고정했다.
시간이 지나면 작가소개는 당연히 업데이트된다.
전체를 다시 써야 하나 싶기도 하다.
업데이트된 부분만 추가할 수는 없는 걸까?
2. 구조화 및 검색 기능
브런치에 3000개가 넘는 글을 썼다.
40개가 넘는 브런치 북을 출간했다.
가끔은 너무 많이 올리는 것 같아서
스스로 자제하는 편이다.
그러나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글은 흘러넘친다.
브런치 북을 다시 정리하고 싶어서 삭제하고
글도 수백 개를 삭제했었다.
정리는 아직 요원하다. 아직은 그리 손이 가지 않는다.
나는 브런치를
일종의 아카이브로 쓰고 있다.
뇌의 일부를 브런치에 옮겨 놓은 것이라 하자.
그러나 구조화를 하기엔 역부족이다.
가. 자기 글 검색의 불편함
내 글을 찾을 방법이 없다.
글의 제목이 잘 기억 안나는 경우는 방법이 요원하다.
3000개를 다 뒤진 적도 있다.
못하는 건 아니다.
자기 브런치 내 검색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나. 폴더 유연성 낮음
브런치 북을 폴더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출간한 브런치 북은 수정이 어렵다.
브런치 북 내의 글에 다른 글의 링크를 넣어서
우회하여 관리할 수는 있다.
그러나 불편하다.
자기가 쓴 글을
나뭇가지처럼 체계적으로 한눈에 볼 수는 없는 것일까?
다. 주제별 계정 생성과 관리
카카오 톡 계정을 여러 개 만들 수 있다.
그러니 브런치 계정도 여러 개 만들 수 있다.
브런치 각 계정마다 다른 주제의 글을 올릴 수 있다.
헤비 업로더라면,
여러 주제로 나누고 싶다면,
그런 방법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라. 결론
이용 방법의 편의성으로
구조적 설계를 역으로 추론할 수 있다.
브런치의 운영 목표에는 아카이브 기능은 없는 듯하다.
휘발성의 글을
외부 아카이브와 연결해서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 기능 중의 하나인 듯하다.
인기 글의 발굴과
작가의 발굴
그런 것이다.
가. 글의 인기가 시간으로 누적되는 경우는
그다지 쉽지 않아 보인다.
검색어를 잘 설정하면 외부 검색으로 구독자가 유입되기도 한다.
나. 북마크 서비스(Link collection platform) 혹은 링크 허브(Link hub)의 연결성
개인이 관심 있는 링크를 모아 놓는 플랫폼에
자신의 브런치 계정 링크가 들어가는 경우
꾸준한 독자가 생기기도 한다.
다. 구조화 체계화
브런치 내부에
브런치 글 링크 허브 페이지가 있으면 좋겠다.
한눈에 조망하고 싶다.
요약
브런치는 기록 플랫폼이 아니라 유통 플랫폼이다.
작가의 자산화보다 발견 가능성과 순환성을 우선한다.
따라서 장기 축적형 작가에게는 내부 구조보다 외부 허브 설계가 더 중요하다.
기능 제안
내 글 전용 검색
계층형 허브 페이지
복수글 고정 및 큐레이션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