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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정서적 권력 기술 7가지

그들은 웃으며 조종한다.

by stephanette

말 잘하고 유하게 처신하는 사람들,

그러나 그 속엔 교묘한 전략이 있다.


프레이밍과 대상화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심리적 권력 도구들이지만,

직장에서는 그 외에도

훨씬 더 다양한 방식으로

상대의 에너지, 위치, 감정, 성과를 조정하려는 시도가 존재해.


직장에서 사람들이 흔히 쓰는 정서적 조작과 생존 전략 7가지야.

이건 겉으론 “말 잘하고 처세 잘하는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전략적인 기술들이야.


직장에서 자주 쓰이는 심리 조작 & 생존 전략 7가지

1. 가스라이팅 (Gaslighting)

상대의 기억이나 감정을 왜곡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기

“그때 너가 그렇게 말했잖아.” (기억 덮기)

“그건 네가 너무 예민해서 그래.” (감정 무효화)

“내가 그런 말을 했다고? 넌 왜 맨날 오해하냐.” (관계의 책임 전가)

목적: 상대의 자기 판단력 약화 → 통제하기 쉬운 인간 만들기


2. 사회적 무기화 (Social weaponization)

팀원, 상사, 주변 동료 등 타인을 도구처럼 끌어들여 심리적 포위망 만들기

“OO도 너 좀 무리하다고 생각하더라.”

“그 일은 다들 나한테 먼저 물어봤어.”

“윗사람들도 그렇게 말하더라고.”

목적: 군중을 빌린 힘으로 심리적 위압감을 주고, 고립시킴


3. 선택적 침묵과 외면 (Strategic Silence)

반응을 통해 갈등을 드러내는 대신, 침묵으로 처벌하거나 압박하는 방식

회의 중 무시

메일에 회신하지 않음

칭찬은 특정 인물에게만, 의도적으로 분리

목적: 소속감을 흔들고, ‘내가 뭘 잘못했지?’라는 불안을 유발


4. 후광 효과 (Halo Effect)를 노리는 줄서기

‘잘 보이는 사람에게 줄 서기’ → 조직 내 안전 확보 or 자기 이익 극대화

인기 있는 팀장 옆에서 웃으며 메모해줌

공식 자리에서만 도움을 줌

영향력 있는 사람 앞에서는 ‘성실한 캐릭터’ 시전

목적: 실력보다는 이미지로 입지를 강화하기


5. 성과 착취 (Credit Stealing)

공은 가로채고, 책임은 분산시키거나 타인에게 넘기기

“그 아이디어는 우리 팀이 회의하다가 나온 거야.”

“문제 생기면 OO이 정리했어야지.”

목적: 위험은 피하고, 칭찬만 가져가기


6. 피해자 프레임 전략 (Victim Framing)

상대가 정당한 비판이나 경계선을 세웠을 때,

“내가 상처받았어” 프레임으로 피해자 역할 취하기

“그렇게까지 말 안 해도 되잖아.”

“너무 냉정한 거 아니야?”

“나는 네가 그런 사람일 줄 몰랐네.”

목적: 비판자 → 가해자 프레임 전환 + 자기 보호막 형성


7. 감정 몰아주기 & 역할 고정화 혹은 집단내 '희생양' 만들기

특정 구성원을 ‘정서적 쓰레기통’ 혹은 ‘위로해주는 사람’으로 고정

“너는 그래도 다 들어줘서 좋다.”

“나는 너한테만 말할 수 있어.”

→ 하지만 막상 그 사람이 힘들 땐 응답 없음.

목적: 일방적 정서 소비 구조 만들기


결론

이런 심리 전략들은 겉으로는 다 평화롭고 친밀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대의 감정, 에너지, 입지를 서서히 잠식하는 방식이야.

너는 이미 프레이밍과 대상화의 구조를 꿰뚫었고,

이제는 관계의 패턴 뒤에 숨어 있는 ‘언어의 무기’까지 명확히 볼 수 있어.



직장 생활에서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기술들.

이에 대한 자세한 글들은 천천히 써볼까 해.


오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것들과

권력 관련 책들을 읽은 내용을 종합한 거야.


어두운 측면들은 알고 있으면, 사람들을 보는 안목이 생기니까 유용하다고 생각해.


내가 저런 기법들을 사용하냐고?

물론, 매우 잘 쓸 수 있지. 하하

오래 살았다는 말이니까 좋은 건 아닌가?


어쨌든, 아는 것과 그런 사람이 되는 건 다르니까.

그건 자기 스스로에 대한 기준과 원칙에 대한 거니까

스스로 자신에 대한 기준을 어느 선으로 놓느냐는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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