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모든 의사결정에 시간이 걸린다.
옷 한 벌을 살 때에도,
집 안에 놓을 쓰레기통을 살 때에도
그런데 그 고민의 시간이
사무실을 계약하는 시간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즉, 나에게는 늘
일정한 생각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조금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의사결정이 있다.
퇴사, 결혼, 사업의 시작, 그리고 책 쓰기.
남들이 이야기하는
인생의 중요한 과업에 대한 고민의 시간만큼
책 쓰기에 대한 나의 고민의 시간도 길었다.
내가 뭐라고..
난 아직 그럴만한 능력도, 지식도, 경험도..
없는데
책을 쓰기로 결심한 계기는 의외로 간단하다.
글 쓰기의 목적은 다양하지만,
치유의 목적도 있으므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 과정에서 나를 치유하기 위하여
글을 쓰기 시작해본다.
늘 글을 써 오기는 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시작된
일기 쓰기는 현재 진행형이고,
중학교 때에는 중2병을 시로 표출했었고,
생각이 날 때마다
끄적거리는 버릇이 있으며,
영화를 위한 시나리오도,
노래를 직접 부르겠다면 적어놓은 가사도,
몇 편이나 있다.
나는 과연 나의 생각들을,
나의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