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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예니 에르펜베크의 카이로스

밴쿠버에서 책읽기

by STEVE HAN

이번에 가져온 책 중 8번째로 읽은 책. 처음 읽는 작가이지만 문체와 스피드, 리듬감이 마음에 든다.


동독을 배경으로 하는 지독한 사랑. 역자는 의존적 존재에서 독립적 존재로 성장하는 여주인공의 얘기라고 했고 많은 부분이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보인다고 했지만 작가는 자전적 소설이 아니라고 했다.


무너져내리는 사회주의 국가 동독의 젊은이들 삶과 사회주의를 신봉했던 작가. 우리가 모르던 한 때 존재했던 동독의 개인들 삶을 역사 전환 시대를 배경으로 풀어낸다.


그러나 나는 34살 차이나는 두 사람의 지독한 사랑에 마음이 쏠린다. 어디까지가 사랑이었고 어디까지가 미움이었을지. 그 미움도 사랑이기를 바라며 헤어지지 못하는 두 존재. 우리는 서로를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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