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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무덤

예수 부활의 증거

부활절을 맞이하여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했다는 객관적인 증거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믿음의 고백으로 이뤄가는 것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짧게라도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할 기회가 생긴다면 오늘의 이 이야기들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여러가지 증거와 논증은 많이 있는데요. 그중 오늘은 가장 유명하고 강력한 "빈 무덤"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마가복음의 마지막 16장은 이 '빈 무덤'으로 끝이 납니다. 


여자들이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막 16:8)


원래 마가복음의 원본은 이렇게 끝난다고 보는 것이 정설입니다. 


오래된 사본에는 이렇게 끝이 나고, 우리가 흔히 아는 9절 이후의 내용은 훨씬 나중의 사본에서 발견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읽는 모든 성경에는 9절 부터는 '[' 이렇게 각괄호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각괄호가 있는 마 16:9절 이후 본문>


(기회가 닿으면 사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


가장 먼저 기록된 복음서인 마가복음에서 이렇게 빈 무덤으로 끝을 낸 것은 이 사실이 당시 사람들에게 매우 큰 충격을 주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말 그대로 예수님의 시체가 사라졌으니까요. 


대대로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을 해왔습니다. 


1) 제자들이 훔쳐간뒤, 예수가 부활했다고 거짓 소문을 냈다. 

가장 오래된 주장입니다. 심지어 성경에도 쓰여있는 주장이기도 하죠. 


여자들이 갈 때 경비병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알리니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인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이르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
만일 이 말이 총독에게 들리면 우리가 권하여 너희로 근심하지 않게 하리라 하니
군인들이 돈을 받고 가르친 대로 하였으니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지니라
(마 28:11~15)


그런데 이 주장에는 두가지 약점이 있습니다. 
우선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살던 대도시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시체를 처리하는 것이 대단히 힘들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시체를  만지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던 유대교 율법의 영향아래 있던 제자들이 안식일에 율법을 어기고 이런 일을 감행했다는 것을 주장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두번째로 제자들은 그럴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의 부활을 주장함으로써 얻는 유익이 무엇인가요? 그들은 오히려 지독한 핍박과 고난을 당하다가 마지막에는 비참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역사상  등장했던 많은 사이비 종교들의 교주들은 모두들 자신들의 재산을 늘리거나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는데 급급했습니다. 반면 기독교의  지도자들은 그러한 개인의 영달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습니다. 제자들은 무엇을 봤길래 그렇게 아무 유익도 없는 비참한 삶을 스스로  선택하며 오히려 더 열정을 가지고 살아갔던 것일까요? 


그렇기에 제자들이 시체를 훔쳤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2) 예수가 기절했다가 깨어났다. 

그 다음 유명한 주장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죽은게 아니라 기절했고 나중에 깨어났다는 것이죠.


그러나  의학적으로 십자가의 그 치명적인 처형속에서 죽지 않고 살아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예수는 건강한  상태에서 십자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지독한 매질과 채찍질을 당한 상태였습니다. 이미 너무 많은 출혈이 있는 상태였으며,  성경에서는 마지막에 예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났다는 것은 현대 의학으로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물며 제대로 된 항생제나 의학기술이 없던 2천년 전에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3) 빈 무덤의 첫 증인 - 여인들

모든 복음서에 빈 무덤의 증인들이 여자들로 나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여인들이죠. 


그런데 이런 기록 자체가 이 증언이 진실이라는 것을 반증합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여자들의 증언은 법정에서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사회적 지위가 낮았던 것이죠. 


만약, 제자들이 빈 무덤에 대한 소문을 거짓으로 퍼트릴려고 했다면 그들은 절대 여자들을 증인으로 내세우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자들은 아무 효력이 없었으니까요. 


만약 그들이 조작하려고 했다면 그들은 산헤드린 공의회 의원이었던 니고데모나 아리마대 요셉을 내세웠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여자들이 최초의 목격자라는 것을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이 일이 정말로 일어났기 때문에 그렇게 기록했다는 강력한 반증이 됩니다. 


결론


예수 부활의 증거는 살펴보면 볼 수록 기독교의 확산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아무 능력도 없이 비참하게 처형당한 '신의 아들'이라는 자, 배신한 제자들, 증인으로서의 지위가 없던 여성 목격자들이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이것들을 빠짐없이 기록한 것은 정말로 이 일이 일어났으며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정말로 죽으셨으나 정말로 살아나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런 주님과 동행하시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고전 15:3~8)




[유료 콘텐츠 구독자를 위한 추가 내용]


예수 부활에 대한 다른 증거들


빈 무덤 외에도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증거는 매우 많습니다. 

그중 유명한 것들을 몇가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료 콘텐츠로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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