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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ympathizer Feb 10. 2020

유대인들을 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들어 준 것

얼마 전, 정기회의가 끝나고 점심식사를 하면서 웅이사님이 체인지그라운드를 세우고나서 지금까지 걸어온 여정에 대해 들을 기회가 있었다. 이사님은 회사를 설립하고 나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4-5년을 버틸 수 있었던 힘으로 '믿음'을 꼽으셨다. 웅이사님은 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셨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자신이 이 세상에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태어났고, 하느님이 자신에게 중요한 임무를 주었다는 믿음이 어려운 시절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이사님은 유대인들이 국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도 믿음에 있었다며 무조건적인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날 이후, 유대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과연 유대인들은 어떤 민족이길래 전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며 부를 독차지 했을까?  


유대인에 대한 이 궁금증을 <유대인 이야기>를 읽으며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 



1. 과거를 잊지 않는 태도


기원전 1500년 경, 이집트에 거주하는 유대인 인구는 2백만명으로 이집트인보다도 많았다. 이집트 신왕국의 통치자들은 늘어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들을 혹독하게 부리고 온갖 고된 일을 시켰다. 강제노동을 시켜 도성을 세우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열악한 작업장에서 그들을 직조노예로 부렸다. 또 유대인들의 언어와 문화를 말살하는 시도까지 서슴치 않았다.


유대인들은 핍박에 못이겨 이집트를 탈출했고 40년 동안 황무지 사막을 떠돌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겪은 고난과 시련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사용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유월절 때면 과거 이집트의 노예생활을 잊지 않으려고 노예생활의 고통을 상징하는 쓴 나물과 누룩을 넣지 않은 납작하고 딱딱한 과자 '마짜'를 먹는다. 모세의 율법은 어떤 성문법보다도 정의와 공정을 중요시하며 민주주의 정신과 여성 존중이라는 개념을 가르치고 있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과거를 잊지 않고 민족이 지켜나가야 할 교훈과 행동지침으로 삼았다.


2. 비판적 사고


유대인들은 다른 종교인들과 다르게 수직적인 종교적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 가릭이나 개신교에서는 성격을 읽고 해석하는 것은 주로 신부나 목사 같은 성직자 몫이다. 신자들은 성직자들이 읽고 해석한 <성경>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수동적 입장이다. 하지만 유대교는 성직자가 없다. 그러다 보니 유대교에서는 종교를 지켜야 하는 책임 때문에 열세 살에 성인식을 치루고 나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성경>을 읽어야만 한다. 그리고 스스로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 


보통 패망한 민족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섞이고 그 과정에서 그 문화에 젖어 들어 세월이 흐름에 따라 그 민족에 귀속된다. 이것이 역사의 일반적 흐름이다. 그러나 유대 민족은 그들만의 유일 신앙과 독특한 이상을 가지고 역사와 맞섰다. 그 중심에 경전인 <토라>가 있었다. 유대인들은 <토라>를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지켜 나갔다. 


3. 교육


유대인 하면 역시 교육이다. 유대교에서는 신에게 기도드리는 것만큼 공부가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인간이 하느님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섭리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대인에게 교육은 그 자체가 종교이다. 유대교에서는 성경과 탈무드를 비롯한 유대교 경전들을 배우고 연구하는 것이 곧 하느님을 믿는 신앙과 동일시된다. 탈무드에서도 '하느님은 1천 개의 재물보다도 한 시간의 배움을 기뻐하신다'고 가르친다. 유대인들의 지칠줄 모르는 교육 열정이 지금의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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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중반부까지 읽어서 유대인들의 근현대사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유대인들의 긴 역사만큼이나 그들이 겪었던 많은 일들을 통해 유대인들이 현재 전 세계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부를 쌓을 수 있었던 비결을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내용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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