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드는 이야기 #20
연말 모임을 위해 출발한 가족 나들이
편도 5차선 도로 한가운데 서있는 고급 외제차
급하게 피해서 가는 차들
뒤늦게 발견하고 급정거
휴~
딱 1초간의 여유
그리고 '꽝'소리와 함께 밀려오는 충격
그 충격으로 다시 이어지는 충격
3중 추돌
사람이 크게 다치지 않았으니 다행이라 해야 하나?
함께 탄 아이가 무사해 보이니 다행이라 해야 하나?
병원을 가니 시간이 늦어 응급실 밖에 안 되는데 그나마도 아직 보험 번호가 나오지 않아 보험으로 접수도 안 된다
내일은 신정연휴인데...
허리와 목이 뻐근한데...
그냥... 근육이 좀 놀란 거겠지?
얼굴 한 번 내비치지도 않은 고급 외제차의 운전자가 생각난다
내 상식으로는 어찌 되었건 사람이 멀쩡한지 내려와 안부라도 묻는 것이 정상인데...
특정 대상을 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저러니 김여사가 욕먹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