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는 왕이 자주 바뀐다.
대통령도 바뀐다.
영원한 것은 없다.
내 마음속에도 여러 왕이 있었다.
내 마음을 오롯이 붙잡았던 왕들은 누구였을까?
생물일 수도
무생물이었을 수도
그러나 그 수효도 많았음을 인정한다.
어릴 때는 고무줄, 공기, 예쁜 옷, 빨간 구두등이었고
조금 더 자라서는 친구 친구 친구 였던 것 같다.
서서히 좋은 대학, 좋은 직업,성공, 출세 같은 제법 세속적인 모습을 갖추고 큰 평수 아파트 등으로 옮겨가더니
아이들이 내 마음을 다 차지해버리고
왕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하나님이 내 마음속의 왕이실까?
참 안타깝게도
하나님은 자주 폐위되시기도 하고
또 그만큼 자주 왕좌에 오르시기도 하고
폐위되실 위기에도 자주 처하시고..
<다윗의 찬송시>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 v.1.2)
오늘 다윗은
왕이신 나의 하나님 으로 시를 시작한다.
그의 시편들이 사실 대략 비슷한 내용이고
당연 왕이신 하나님이 가득 나타나지만
이렇게 직접 왕이라 부른 시는 이게 유일한듯하다.
my God the King
그 왕이신 하나님을 날마다 높이고
영원히 송축하리라 다짐하는 다윗의 마음이 아름답다.
그가 비록 한계를 가진 인간의 모습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인정하셨으니
그 마음은 진실이었으리라.
오늘 계단 아래에 있던 den을 말끔히 청소했다.
정말 뭐가 그리도 가득차 있는지
몇년동안 한번도 필요치 않았기에
과감하게 싹 버리고
쓰레기통이 아닌 원래 den의 목적을 회복시켜주었다.
내 마음도 정리가 필요할 때이다.
구석구석 쓸데없는 생각들, 소망들, 제자리도 아니고 필요치도 않은 것들이라
끄집어 내어 쓰레기통으로 집어넣고
거라지에 내어놓는다. 울 동네 쓰레기차는 월요일에 오는데..그때까지는 거라지에 두어야하지만
다시 들여올 일은 없겠지!^^
그렇게 정리된 내 마음에
하나님만이 온전하신 왕으로 계시길 바란다.
그러나
우리집 덴도 처음엔 그렇게 깔끔했지만
뭔가가 자꾸 쌓여갔기에
온통 지저분한 쓰레기통같은, 목적을 상실한 장소가 되었듯
또 어느샌가 내 마음에도
이것저것 쌓일 수 있음은 더이상 말할 필요없지.
그래서
매일 현미경 들여다보며 세균관찰,연구하는 과학자들처럼
날마다 말씀으로
내 마음 구석구석 살펴보아야할 것이다.
왕이신 하나님께서
왕좌에 앉아 계시는지 아닌지!
그때 왕을 모시고 사는 자의 진정한 모습이 드러나리라.
그런 모습이
입술로 선포하는 백마디 말보다( 아..복음을 말로 선포하는걸 부정하는 것 아님^^)
더 강력한 선포가 되리라.
쓰레기 가득한 나를 버리지 않으신 나의 하나님은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 (v.8)
그래서 감사가 넘치고
그와 그의 나라의 영원함을 세상에 알리리라.
이 모든게 가능함은 하나님께 날마다 기도로 나아갈때 가능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v.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