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80. 속도
내가 속한 시대에
어떤 가능성을 보았나
숫자는 주춤하는 듯싶다가도
결국 앞자리 뒷자리
바꾸어가며 높아져가고
기술은 이제
감정에 호소까지 하며
초절정으로 치닫는다
저기 낙오된 이들이 있다
꼬순내 나는 손바닥을 내밀며
악수를 청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편리함의 속도를
좀처럼 따라잡지 못할 때가 와서야
인간성에 기대는 날들이 생긴다
그제서야
시간을 기꺼이 불편하게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