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촬영스튜디오의 노하우
지역 홍보 포스터에 필요한 사진이 필요하시다며 정성스럽게 포장된 방짜유기를 가지고 방문해 주셨습니다.
방짜유기 그릇은 수천번 수만번 두드려서 만들어진다고 하시네요. 역시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제품들은 그 시간과 과정이 어마 무시한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수공예 제품을 찍을 때는 저도 그 과정이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합니다. 만드신 분만 못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정성을 다해 촬영하게 됩니다.
그릇의 구조상 동그란 외형과 깊이, 재질 등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촬영하기 쉬워 보여도 어려운 제품에 속합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방짜유기와 같은 그릇은 표면이 헤어라인 재질이기 때문에 더더욱 어렵습니다.
"최고의 보정은 찍기 전에 깨끗하게 닦는다"라는
말을 무시하고 작업을 진행한 결과 컨디션이 좋지 못한 제품을 촬영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에 보정으로 해결했지만 다시 한 번 기본의 중요성을 확인했습니다.
제품촬영에 필요한 것들 - 조명, 디퓨져, 전면 반사판, 받침대, 촬영 테이블, 카메라와 삼각대, 노출계
1. 좌측 조명 - 소프트박스 사용, 좌측면 밝기와 하이라이트 표현
2. 좌측 디퓨져 - 자작 디퓨져(90cm), 좌측 조명의 확산 및 반사 정리, 부드러운 하이라이트 계조 표현
3. 우측 조명 - 소프트박스 사용, 우측면 밝기와 부드러운 하이라이트 표현
4. 우측 디퓨져 - 자작 디퓨져(90cm), 우측 조명의 확산 및 반사 정리, 부드러운 하이라이트 계조 표현
- 좌우 측 조명이 방짜유기 그릇의 안쪽에 최대한 약하게 조사되도록 조명의 높이를 방짜 유기의 높이보다 약간 아래에 배치
5. 상단 조명 - 소프트박스, 전체적인 밝기와 방짜유기 그릇 안쪽의 하이라이트를 표현
6. 상단 디퓨져 - 자작 디퓨져(90cm), 상단 조명의 확산 및 반사 정리
- 방짜유기 그릇의 깊이와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안쪽 하이라이트 표현이 가장 중요함. 상단 조명의 위치를 조절해가며 최적의 값을 찾아야 함.
7. 전면 반사판 - 백색 종이 A4용지 사용.
- 방짜유기 그릇의 전면 노출을 반사판을 이용하여 확보. 촬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 앞에서 동그랗게 말아서 배치.
제품 촬영 시 필수적으로 보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다만 후 직업의 비중을 두기보다는 촬영 시 제대로 촬영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말 그대로 보정은 촬영 시 부족한 내용을 보완하는 작업입니다.
보정 순서
외곽선 및 트리밍 - 전면보정 - 먼지 제거 - 화이트밸런스와 선명도 - 그림자 - 선명도 - 그림자 - 미비된 추가작업
촬영과 포토샵 보정 작업 시 조금 더 디테일한 작업이 좋은 결과물을 만듭니다. 이해를 돕고자 제작한 것이기에 미비 된 점도 많습니다.
제가 설명 드린 내용이 정답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듯이 촬영도 보정도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