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네가 좋은거야
연애, 그거 뭐 별거라고.
어차피 우리 어울리지 않잖아.
난 단번에 알 수 있었지.
내 눈에는 당신이 가득차서
터져버릴 것 같은데,
당신의 눈에는 내가 없어.
그래서 알 수 있었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매일 생각해.
이 마음이 바람따라 떠 다니다
당신의 볼에 입맞춘다면
평소와는 다른 공기를 네가 눈치 챌까.
나는 매 순간 당신의 미소를 곱씹으며
내 마음을 쓰담아 주고,
당신과 닮은 미소도 지어봐.
그런데 말이야.
꼭 당신이 날 바라봐 주어야
내 사랑이 성공한 걸까.
내 우주는 이미 너로 온통 반짝이는데.
연인도 때로는 짝사랑이 되곤 한다는데,
연애 그게 뭐 별 거 라고.
그래, 연애 그게 뭐 별 거 라고.
그냥 니가 좋아.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