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작 3초짜리 목숨을 살고 있는 중이다.
물론 우주 시간으로 말이다.
태양계의 어떤 별에서는
우리의 인생이 3초 정도라고 한다.
나는 그게 무슨 행성인지
왜 그런 건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우주 어느 곳에서의 나는,
3초 정도겠구나 생각할 뿐이다.
나는 고작 3초의 삶을 위해 발버둥 친다.
애쓰고 노력하며 힘껏 버틴다.
그러면서 그 3초는 고작에서 귀한 3초로 바뀐다.
그리고 이제는 그 3초의 인생 중
나의 능력은 80점이고자 한다.
또 행복은 90점이고자 바라본다.
나는 적당한 허술함과 적당한 슬픔을 곁들인
3초 메이킹 커피 한 잔이고 싶다.
나는 지금도 나만의 3초를
꾹꾹 발자국을 남기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