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에게

0609 그림일기 웹툰

by 섭카

허수아비는 이제 떠나려 합니다.

허수아비가 아닌 사람으로서 일을 하려고 떠납니다.

압니다.

이 모든 상황은 나로부터 비롯되었고

나로부터 발생되었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압니다.


내 탓이고

잘못인 거 인정하고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속상하고

나 스스로에게도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하고

자존감은 땅을 파고 들어간 지금.


다시 회복하려면 떠나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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