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따위가 당신 '가치'의 전부가 아닙니다

사회(회사)가 정한 숫자때문에 의기소침한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by 문준희

오늘 유난히 퇴근길 발걸음이 무겁지 않았나요?

통장에 찍힌 월급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나고,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될까..." 자책하며, 편의점에서 캔맥주 하나 사 들고 터덜터덜 걷지는 않았나요?

대한민국의 수많은 가장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똑같은 한숨을 쉬고 있을 겁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오늘, 당신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펜을 들었습니다.


당당하게 고개를 드세요.

회사가 당신 통장에 찍어준 그 숫자... 그게 진짜 당신의 '몸값'이라고 믿으시나요?

천만에요. 그건 당신의 '시간'을 산 값일 뿐, 당신의 '열정'과 '가능성', 그리고 가족을 위해 버텨온 그 '위대한 인내심'까지 매긴 값은 아닙니다.

세상은 자꾸 숫자로 우리를 평가하려 들지요. 연봉이 얼마인지, 아파트 평수가 몇 평인지, 차가 무엇인지... 그래서 우리는 자꾸 작아집니다.

하지만 부디, 회사가 붙여놓은 그 얄팍한 가격표에 속아 당신 자신까지 '헐값' 취급하지 마세요.

당신은 그깟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아직 긁지 않은 '수십억짜리 복권'을 품고 사는 남자가 바로 당신입니다.

지금 당장 스펙이 없어도, 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책 한 줄을 읽고, 미래를 위해 작은 칼을 갈고 있는 당신의 그 '눈빛'이 살아있다면, 당신의 전성기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기죽지 마십시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당신은 훨씬 크고 단단한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 그 무거운 짐을 지고도 도망치지 않고 버텨낸 당신. 당신은 이미 누군가의 영웅입니다.

부디 오늘 밤은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고생했다. 그리고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다." 라고요.

당신의 뜨거운 반란을, 제가 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 [영상으로 보기] 제 목소리로 직접 위로를 전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mmxSftYSpy0?si=PWxRn3CCYhAt_F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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