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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로운맘 Nov 10. 2021

찐 강남엄마는 입학테스트에 대비한다.

아이가 영어 유치원을 다닌다면 강남에서는 아이의 졸업 즈음에 꼭 해야할 일이 있다. 바로 대치동 학원(ile, 트윈클,에디쎈 등등 다수 있다) 의 입학 설명회를 신청하는 것이다. 매년 9-10월이면 열리는 대치동 학원들의 설명회 신청은 홈페이지 오픈과 동시에 마감돼 버린다. 관심도와 마감 속도는 유명 영유 설명회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특히 유명 영어 학원들의 설명회는 학원 홍보와 동시에 입학 테스트를 신청할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다시말해 설명회를 신청하지 못하면 입학 테스트를 신청할 수 없는 것이다.


왜 학원 설명회에 이렇게 공을 들여야 하는가? 대치동 영어 학원은 영유 2,3년차들의 자녀를 둔 엄마들이 자녀의 실제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무대다. 다니고 있는 영어 유치원에서는 잘한다고 하나 대치동 영어 학원 입학 테스트에서 탈락하기도 한다. 대치동은 지역구에 있던 아이의 실제 전국구 위치를 확인해 보는 곳인 것이다. 이는 초등, 중등, 고등까지 쭉 이어진다.


입학 테스트 신청이 얼마나 얼려우면 대치동 유명 학원들의 입학테스트를 초록창에서 검색해 보면 온라인 신청 알바까지 등장했다. 사람의 손으로 클릭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시간안에 마감되는 테스트 신청을 몇번 해보고 나면 신청을 보장한다는 광고에 혹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 정말 웃픈 현실이다.


설명회를 신청했다면 설명회를 꼭 들어야 한다. 설명회를 들은 사람을 확인 하고 설명회를 들은 사람만 대상으로 입학 테스트 신청 방법을 보내주시거나 신청 url을 보내주기 때문이다. 보내주는 문자는 잘 간직했다가 학원에서 정한 ㅇ일ㅇ시에 접속해서 망설이지 말고 테스트 신청해야 한다. 이때 원하는 테스트 일정은 미리 마음에 두고 신청해야 한다. 1초라도 망설이면 내가 원하는 자리는 금새 마감되어 버리고 남아있는 자리는 가장 빠른 일정 밖에 없다. 대부분 11월이나 12월 같은 늦은 일정을 선호한다. 그래서 조금만 망설이면 10월에 테스트를 봐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진다. 일찍 테스트를 보는 것이 불리한 이유는 학원들이 모든 테스트들을 종합해서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월에 테스트를 보더라고 모든 테스트가 종료되는 11월 말에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는 식이다. 따라서 테스트를 본 아이들 전체를 대상으로 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에 최대한 늦게 보는 것이 유리할수밖에 없다.


입학 테스트 신청에도 전략이 있다. 학원에 따라 테스트 결과를 바로 발표하는 곳을 먼저 신청하고(10월 정도에) 해당 학원의 테스트 결과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보충 학습하여 나머지 학원들의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다.


영어학원 입학테스트는 학원마다 다르지만 Vocaburary, grammar, reading comprehension, writing 영역으로 이루어진다. voca는 해당 단어의 유의어, 반의어, 대체어 등을 알고 있는지 등을 보고 reading은 지문을 읽고 메인 아이디어, 관련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등을 본다. writing은 주제를 주거나 사진, 그림 등을 보여주고 여기에서 대해 작성하라고 한다.


강남엄마들은 8-9월 정도부터 입학 테스트 대비를 한다. 유명 영유 테스트 대비처럼 대치동 학원 입학 테스트 대비 학원이나 과외 선생님도 있다. 테스트 대비 학원은 길게는 6개월, 짧게는 3개월이면 충분하다. 시험을 쳐본 적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집에서 엄마가 대비를 해주기를 원한다면 spectrum 사의 test practice 교재는 grade 3 정도, writing은 write right 3권까지는 풀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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