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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미제라블과 Frozen

50대 아줌마의 영국 혼자 여행기

by 김영숙

한국에서 여행을 출발하기 전 예약했던 뮤지컬을 보는 날이다.

뮤지컬을 보기 위해 오늘은 특별한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고

살랑~ 살랑~ 공원에서 놀다가 뮤지컬을 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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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 공연장이다 보니 극장 간판의 뮤지컬 장면만 봐도 마음이 설렜다.

극장 안에 들어서니 천장부터 극장 내부의 모습이 우아하고

뮤지컬의 분위기에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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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보고 나와서 둘러보니 뮤지컬 티켓 부스도 가까이 있었고

줄 서서 표를 사는 사람도 많았다.

역시 런던은 마음만 먹는다면 누구나 쉽게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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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뮤지컬은 Frozen이다.

하루에 뮤지컬을 두 편이나 본다고 놀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뭘 하든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혼자 여행이니까.

사실 숙소에서 만난 한 청년은

토트넘 손흥민의 경기를 본다고 60여만 원이 넘는 티켓을 예매해 왔다고 하니...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쳐보는 이런 경험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린이 관객이 많다 보니 아이스크림, 울라프 인형 등 다양한 기념품을 전시하고

심지어 극장 안에서 파는 사람까지,

뮤지컬 수입보다 오히려 기념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자유롭게 팔고 사고.. 그리고 공주 드레스를 입고 공연을 보는 소녀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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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 어른, 모두 겨울 왕국 속으로 빠져 들게 만든 멋진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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