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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숙 Oct 20. 2023

헤리포터 영화의 총정리  스튜디오

50대 아줌마의 영국 혼자 여행기

헤리포터의 주제 음악이 꽉 찬 공간에서 영화 장면들이 주변을 감싸고

 거대한 괴물새가 천장을 덮은 입구에 들어선 것만 해도 

벌써 영화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

 어른도 이런 기분인데 어린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지팡이를 들고 가운을 걸치고 스튜디오에서 팔짝팔짝 뛰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

헤리포터 스튜디오는 영화 속 세트도 전시되어 있고 

각 나라에서 개봉했던 헤리포터 영화 포스터도 있으며, 

영화에서 신기하게 보았던 벽에 포스터로 있던 화면 속 사람이 갑자기 움직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던 영화 장면이 재현되기도 하여 

체험하고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탄성을 질렀던 촛불이 공중에 떠 있던 그레이트 홀,

 그리고 호그와트로 가는 기차 안에 들어가 내부를 둘러보니

 곧 마법의 세계로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해 준다.

 (기차의 좌석에 정말 아이들이 놓고 간 것 같은 장난감들도 흐트러져 있어, 

아이들이 정말 방금 기차에서 내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야외 세트장에도 다양한 전시물이 있고 

또 영화에서 처럼 식물을 잡아당기면 

식물이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재미로 몇 번이나 잡아당기기도 하였다. 

덕분에 아침에 속상했던 기분이 좀 풀렸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다양한 고블린의 이미지를 만드는 인형들을 전시해 놓은 것을 보면서 

우리가 즐겁게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입체적 노력들이 필요한지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영화는 종합예술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영화 세트장은 실제로 가보면 

영화를 보며 상상했던 것에 비해 허접한 경우가 많은 데 

헤리포터 스튜디오는 여러 편의 해리포터 영화를 본 관람자라면

 이 스튜디오에서 자신이 본영화를 총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보고 느낄 거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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