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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숙 Oct 22. 2023

셜록 홈즈 박물관

50대 아줌마의 영국 혼자 여행기

셜록 홈즈는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 소설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그러나 아서 코난 도일의 책을 읽고, 영화를 본 독자라면 마치 셜록 홈즈가 실존 인물이 아닐까 한 번쯤 궁금해하게 된다. 아마도 셜록 홈즈 박물관을 방문한다면 다시 한번 '진짜 실존 인물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다시 하게 된다.

셜록 홈즈가 워낙 유명해지다 보니 베이커가 221번지를 셜록 홈즈 박물관으로 꾸며 놓고 소설에 등장하는 모습대로 재현해 놓았다.

메이드 복장을 한 안내원이 박물관 안내를 해 준다. 설명을 듣다 보니 어릴 적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곳에 앉아 소설을 다시 읽으며 하나하나 확인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벽에 붙은 초상화는 작품에 등장하는 살인자들의 얼굴이었다고 한 듯.

방명록에 방문자의 기록을 적을 수도 있고 다락방도 있어 정말 홈즈의 집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잘 꾸며 놓았다. 그러나 박물관이 너무 적다 보니 일정 수의 사람들만 입장시키고 이 사람들이 나간 후에 다시 기다리는 사람들을 입장시키고 있어 불편함이 있었다.

입장권을 끊으면 팜플랫을 주는데 이것만 읽어도 아쉬운 대로 박물관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되었다. 쉽고 재미있게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어서 셜록 홈즈를 잘 모르는 사람도 간단히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었다.

셜록 홈즈의 골수팬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책으로 읽었던 인물이 살았던 공간 같은 곳을 마련하여 관광 코스로 제공해 주는 것도 색다른 느낌이었다. 미술품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문학적인 인물의 공간까지... 정말 런던은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한 도시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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