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은 불편하다

나의 사전 100_ Day 66. 이어폰

by 수인살롱

이어폰은 불편하다

거의 쓰지 않는다. 귀에 꽂고 있으면 답답하고 아프다. 집중하려고 꽂았는데 오히려 신경이 분산된다. 음악은 차 안에서 잠깐 듣는 수준이다. 혼자 영상을 볼 때는 이어폰 대신 소리를 끄거나 자막으로 본다. 주변을 의식해서이기도 하고 내 감각을 거슬리지 않는 방식이 편하다. 이어폰이 더 편할 수 있지만 나는 내가 편한 방식을 선택하는 쪽이다.

불편한 이어폰을 피하듯, 배움도 나에게 맞지 않는 방식은 오래 가지 않는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방법이라도 내 감각에 맞지 않으면 금세 손에서 놓게 된다. 집중을 돕는 도구가 오히려 방해가 되듯, 효율적인 학습법도 사람에 따라 부담이 될 수 있다. 더 많은 것을 억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불편함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방식이 좋다. 이어폰 없이도 충분히 듣고 이해하듯,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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