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은 구분이다

나의 사전 100_ Day 68. 안경 ​

by 수인살롱

안경은 구분이다

노안이 왔는지 요즘 핸드폰 글자가 잘 안 보인다. 결국 안경을 맞췄다. 가까운 건 또렷하게 보인다. 대신 멀리는 흐릿하다. 책 볼 때만 쓴다. 운전할 때는 벗는다. 차에는 따로 안경을 둔다. 책상 위에도 하나 더 있다. 하나로 해결이 안 되니 나눠 쓰게 된다. 누진다초점 렌즈도 있다지만 아직은 손이 안 간다. 그냥 익숙한 대로 쓴다.

배움도 비슷하다. 당장 써먹는 배움이 있다. 멀리 보고 준비하는 배움도 있다. 둘은 쓰는 때가 다르다. 하나로 다 해결하려 하면 오히려 헷갈린다. 지금 필요한 게 뭔지부터 보는 게 먼저다. 가까운 걸 볼 때인지, 먼 걸 볼 때인지. 그걸 구분할 줄 알면 인생의 방향이 또렷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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