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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RYSTAL KIM Sep 06. 2020

#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섬세한 사람은 대부분 매우 양심적입니다. 이들은 섬세한 감각으로 주변 사람의  감정이나 자리의 분위기, 세상의 돌아가는 사정을 감지합니다.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게 상대를 배려하고 세상의 룰을 지키려고 합니다.





언젠가 부터 전화받기를 껄끄러워 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건 전 직장과 관련된 부분이 많았는데, 불특정 다수와 닿아서 상대방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체 자신만의 감정을 터트리는 식의 대화에 내가 지쳐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전화통화 와중에 부재중 다섯통이 들어와 있고, 상대로부터 선택된 입장이었던 나는, 본인을 왜 기다리게 하냐, 담당자님은 왜 그렇게 바쁘냐는 식의 상대의 감정고조에 지쳐버렸었다. 그 때의 그 느낌이 너무 싫어서, 어지간한 친한 사람이 아니라면, 직접적으로 내가 전화를 하는 경우는 사라졌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받지 않았다.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때 만큼의 공포감은 무뎌져서 사라졌지만, 아직까지도 무작정 전화가 올 때면 왜 전화를 한걸까, 하는 의구심으로 전화를 받는 일은 종종 있다.

본 책에서는 나와 같이, 타인이 보았을때 별 스럽지 않은 일에 혼자서 의미를 부여해 서성거리는 사람들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섬세씨라고 표현한다.
책을 통해서 글쓴이는  섬세씨[HSP]가 섬세한 감성을 소중히 여기며 속을 좀더 펴안하게 영위하며 사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쩌면 쓸데없이 예민하네, 할 수 있는 사유들을 가지고서 그건 예민한것이 아니라 마음의 섬세씨가 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화받는 방법이나 거절하지 못하는 방법 등지에 관해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상처를 주는 사람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세세한 모든것을 상처라고 표현 한다는것 자체도 어쩌면 과민한 반응일 수도 있지만, 상대방의 숨결이나 말의 빠르기나 안광을 살피는 섬세씨 쪽에서는 그 무엇하나 신경쓰지이 않는 것이 없다. 그건 나쁜 것이 아니고, 회피하는 것이 아니며, 그저 네가 섬세한것 뿐이라고 본 책에서는  이야기 한다.

한 번쯤, 자신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읽고 마음 한 구석이 강아지를 무릎위에 올려놓은것 마냥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을 전해 받을 수 있겠다. 바쁜 평일을 보내고, 비교적 한가한 주말이나, 혼자 보내고픈 저녁의 어느 시간에, 본 책과 함께 해보는것. 꽤나 괜찮을 것이다.


#너무_신경썼더니_지친다
#미래지향_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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