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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RYSTAL KIM Feb 02. 2020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_박 준


한철의 마음을 몽땅 내어주었다가
준 마음에 내내 홀로 서러워 울음만 품어 대다가
당신 이라는 이름을 못내 미워 하다가
그렇게 아무렇지 않아 질때 쯔음에
본 책을 읽게 된다면 대성통곡 하지 않을 수 없겠다



 따뜻하기도 하고 서럽기도 한 그런 문장들에
시인이 얼마나 다정한 결을 지닌 사람인지 짐작 할 수 있다. 그저 짐작만 할 뿐이지만. 그저 좋다.

책 말미에 허수경 시인의 문장이 담겨 있어서 또 그게 얼마나 반갑고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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