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고르기 3.3.3 법칙(1)

훌륭한 배우자 저점매수 성공 비결

by 수지로움

어떤 남자와 결혼해야 할까?

어떤 여자와 결혼해야 할까?


이왕이면 잘생겼으면, 이왕이면 키도 컸으면, 돈도 많았으면, 학벌도 좋았으면.. 직업도.... 집안도......성격은 당연히.........


그렇다면 당신은 이 조건을 다 만족할런지 모르겠다.


그런사람이 나랑 만날 이유를 만들어야 하는 게 결혼시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지름길이다. 내가 예쁘고 키도 크고, 날씬하며, 돈도 많고, 학벌도 좋고, 직업도, 집안도, 성격까지 좋은 여자가 되는 것.


우리는 이것을 불가능이라 한다. 극소수의 가진 자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가질 수 없는 조건이다. 그들만의 리그를 구경하느니 빨리 정신 차리고 내 수준에 맞는 짝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자, 그럼 우리는 어떤 사람을 만나 결혼해야 하느냐.



3가지를 취하고 3가지를 버린다.


[취할 것]

1. 삶을 대하는 방향, 가치관

2. 유머코드

3.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식


[있으면 좋고 없어도 어쩔 수 없는 것]

1. 원 가족과의 좋은 관계

2. 커리어 적인 야망

3. 건강한 신체


[버릴 것]

1. 눈에 보이는 금전적 이득

2. 외모지상주의

3. 헌신적 태도를 바라는 마음



부부가 된다는 것은 삶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이라면 각자의 인생에 곁다리가 하나씩 생기는 정도로 연애의 연장선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을 반반 섞은 아이가 생기는 순간 이 세상은 전과는 다르게 흘러간다.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것만으로도 두 사람은 에로스의 사랑을 뛰어넘는 플라토닉, 아니 아가페적인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아이를 중심으로 세상의 축이 변하며 가족이라는 결속력으로 세상이 재 편성된다. 연인이 부모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무엇보다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가치 있는가이다. 전처럼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은 줄어들고 가족 중심의 생활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우자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취할 것]

1. 삶을 대하는 방향, 가치관

부부는 대화하며 성장한다. 끊임없는 대화의 내용이 서로 관심 있는 분야여야 한다. 한 명은 안주하고 싶어 하는데 한 명은 성장하고 싶다면 서로 불편해진다. 한쪽은 불편하고, 한쪽은 한심해진다.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삶을 관망하는 자세가 같아야 한다. 이것은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다양한 방면의 주제에 대해 서로 심도 깊은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답하고 싶다. 아주아주 깊고 사적인 이슈도 다뤄야 한다. 뉴스를 보며 정치적 이념, 사회 문제에 대한 생각을 나눠야 한다. 연애 프로그램을 보며 시시콜콜한 인간사에 대한 생각도 나눠야 한다. 가끔은 지인의 커플들과 함께 자리를 하며 보고 느낀 것도 공유한다. 또 자녀 교육에 대한 의견도 나눠본다. 같은 책이나 같은 영화를 본 뒤 토론을 해도 좋다. 이렇게 말하면 거창해 보이지만, 신변잡기적인 얕은 대화가 아닌 하나의 주제로 적어도 30분 이상 주고받는 대화를 해보라는 뜻이다. 서로가 다름을 인지 한 순간 대화에서 벽이 생기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배우자가 될 사람과 이 벽을 얼마나 많이 허물며 서로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처음부터 같은 가치관을 가질 수 없다. 다만 벽을 허물 준비가 된 두 사람이 만나야지만 같은 결의 생각으로 귀결되며 이 험난한 인생이라는 게임을 팀플로 훌륭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부부는 동체 까지는 모르겠지만 일심 정도는 되어야 한다. 험난한 세상의 단 하나뿐인 내 편이 있다면 그것은 배우자여야 한다.



2. 유머코드

같이 있는 시간을 계속해서 진지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하며 보낼 수는 없다.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회에 나가 전투를 끝내고 온 두 사람이 집이라는 공간에서 서로 닳아 없어진 HP를 채우려면 가벼운 유머에도 포복절도해 줄 상대가 필요하다. 적어도 이 사람은 웃길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 웃음의 시간이 쌓여 삶이라는 전쟁터에서 나를 지켜 줄 갑옷이 되어 준다. 부부는 집에서 회복해야 한다. 그 회복에는 웃음이라는 치료제가 귀한 명약이다. 게다가, 공짜라는 점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점이다.


그러니 아재개그에도 웃어주고,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도 포복절도해 주는 상대를 찾아라. 누군가 나의 말에 웃어준다는 건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고 자존감이 오르는 일이며, 나를 웃겨주는 상대가 있다는 것은 엔도르핀, 세로토닌, 도파민이 터지는 일상의 연속이라는 소리이다.



3.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식

집순이와 바깥돌이가 만나면 비극이다. 처음엔 서로 맞춰주지만 결국 각개전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에너지를 충전해야 하는 저녁시간이나 주말을 보내는 방식이 다른 경우는 오랜 시간 동안 좋은 관계를 지속하기에 무리가 있다. 더군다나 자녀가 있는 경우는 한쪽에서 곡소리가 난다고 보면 된다. 죽어라고 나가야 하는 엄마와 피곤해 죽겠는 아빠와 함께 나들이를 나가고 있는 아이의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은 누구의 몫이겠는가.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남편은 최대한 활동적인 와이프를 만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취미를 이해할 수 없다. 누군가 이해를 해준다면 그건 티 안 나게 포기한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자전거 타는 취미가 있다면, 자녀가 성장하면 함께 자전거 타는 상상을 할 것이다. 세 가족이 단란하게 자전거 타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와이프가 죽어도 싫다고 하면 그것도 곤란하다. 또 반대로 캠핑이 너무 좋은 여자가 카우치에 푹 쑤셔 박혀 티브이 보는 것을 즐기는 남편을 만났다면? 억지로 캠핑을 끌고 나가도 텐트 칠 때마다, 요리할 때마다, 정리할 때마다, 투덜거리는 비 협조적인 태도를 계속 마주해야 한다. 아.. 생각만 해도 열받는다.


그러니,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잘 맞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완벽히 일치할 수는 없다. 그래도 같은 공간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면 된다. 카페에 가서 한 명은 사람 구경을 하고, 한 명은 책을 읽어도 좋다. 또 공원에 나가서 한 명은 돗자리에 누워있고 한 명은 자전거를 한 바퀴 타고 와도 좋다. 백화점을 좋아한다면 함께 가되 상대방의 휴식시간을 절대적으로 제공하는 방법도 있다.



자, 다음 편에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어쩔 수 없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