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 싫어하는 모녀

무서운 보물

by 소린

누구나 그렇듯 자식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임에는 틀림없다.

내가 희생해서라도 이 아이를 잘 키우고 지키리라 다짐하게 하는 존재.

세상에서 가장 큰 희로애락을 주는 존재.

단언컨대 나 역시 그러하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덜 아플 때도 있고 덜 이쁠 때도 있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


벌써 20대가 되어버린 한창 이쁘고 피어나는 나의 대학생 딸이지만

우리 집의 서열 1위를 다투고 있을 만큼 강한 딸이며 나를 항상 긴장시키는 딸이다.

나를 닮은 딸이지만 절대 엄마랑 다르다고 단언하며 도무지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는 딸.

매번 아웅다웅하다 보니 심신의 안정을 위해 나는 기록이라는 것을 하기로 했다.

거창하게 기록이라 칭하였지만 일기라 읽고 자아비판이라 해석해도 좋으리라.


돌쟁이 전에 쓰던 육아일기를 20대에 쓰게 되다니

헛웃음과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부끄럽지 않길 바랄 뿐이다.

또한 다른 집들도 큰 딸과 아웅다웅 그러한지 딸 말대로 다른 집 엄마들은 안 그래! 가 맞는지

나 역시 다른 집 딸들은 그렇지 않다더라 맞대응을 하고 싶지만

역시 난 자식 앞에서 강한척하지만 뒤로는 한없이 지고 마는 약한 엄마라 한숨만 내쉰다.


이것아 나도 할 말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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