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시키는 대로 가면 된다

L 오후 반차

by 참새수다

파주 엔 보광사 가 있다

보광사엔 아버지가 쉬고 계신다

오후 반 차

이곳을 왔다

평일 금요일 절 한가하다

코로나 때문에 없는 사람들이 더 없다

DSC07360.jpeg

후드득 지나가는 비 쏟아지더니

흙냄새 후~욱하고 코를 스친다

아~좋다

녹색의 나뭇잎 색 눈 너무 시원하다

하늘이 더 흐려진다

더 쏟아지려나.. 사실 그랬으면 좋겠다


한참을 아버지 옆에 앉아있다

사진 속 아버진 웃고 계신다

생전 웃음은 거의 없으셨던 분

돌아가시고 웃는 얼굴을 보광사 영 각 전 서 본다

10년이다

이곳에 오신지


생전 좋아하시던 소주 한 잔 따라드리고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본다

말 많은 거 싫어하신 분이라.. 짜증 나겠다

쉬시라고 인사드리고 나왔다


DSC07364.jpeg

근처 마장 호수를 왔다

어마 게 큰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카페 같기는 한데 온 김에 들어가 보자

생각대로 역시 크다.


IMG_3416.jpeg
IMG_3417.jpeg

빵 한 조각..

커피 한잔 시키고 집만큼 편안한 소파 기대어

책 읽다 브런치 보다.. 꼼빡 졸다..

럭셔리 시간을 보낸다.


IMG_3420.jpg




힐링이다.

오후 반차는


작가의 이전글내 아메리카노보다 더 뜨거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