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곤한 하루였다
낮의 요란함과 부쩍임은 이제 다 가라앉았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 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나 또한 나의 자리로 돌아와 앉으니
긴~한숨이 노곤한 몸을 의자로 앉힌다
창밖으론 시끄러울 만큼 굵은 장맛비가 내린다.
모든 소리 나는 것을 다 끄고 온전히 빗소리에 귀를 열고 몸을 기대 인다
노곤한 하루였다.
고요함 속에 빗소리는 더 크게 들리고
낮의 후텁지근함을 시원한 바람으로 전해준다.
비는 늘 상상을 준다.
지나간 시간을 그립게 하고 지금의 허탈감도 함께 전해준다
비 오는 밤이다.